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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꽃과 야생화

[스크랩] 며느리배꼽/며느리밑씻개

 

1. 며느리배꼽

 

 

 

 

 

 

 

2. 며느리밑씻개

 

 

 

 

 

  

며느리배꼽/며느리밑씻개 : 마디풀과, 한해살이풀

 

두 식물은 둘다 '며느리'란 말이 들어가 있고 전체적인 생김새가 비슷해서 혼동하는 사람이 많아 두 개를 비교하기 위해 같이 올립니다.

 

둘 다 덩굴성으로 키도 비슷하고 자라는 곳도 비슷합니다.

둘 다 줄기에 밑으로 향하는 가시가 있어 다른 물체에 붙어서 퍼지고 잎자루에도 가시가 있습니다.

잎 모양도 둘 다 삼각형으로 비슷합니다.

 

둘의 구분법은 몇 가지가 있습니다.

가장 쉬운 방법은 잎자루가 잎에 붙는 위치로 구분하는 것입니다.

아래 사진은 순서대로 며느리배꼽과 며느리밑씻개입니다.

사진은 둘 다 잎 뒤면을 찍은 것입니다.

며느리배꼽은 잎자루가 가장자리에서 약간 안쪽으로 들어가서 붙어 있고 며느리밑씻개는 가장자리에 붙어 있습니다.

사진에서만 그런 것이 아니라 실물을 보면 그 차이점이 쉽게 보입니다.

 

 

 

둘째로 탁엽의 크기로 구분하는 방법입니다.

역시 사진은 순서대로 며느리배꼽과 며느리밑씻개입니다.

며느리배꼽의 탁엽은 며느리밑씻개의 탁엽에 비해 월등히 큽니다.

 

 

 

세번째로 둘은 꽃색이 서로 다릅니다.

며느리배꼽의 꽃색은 위에서 보듯이 연녹색입니다. (상기 사진은 꽃봉오리 상태임)

반면 며느리밑씻개의 꽃색은 연분홍색입니다.

며느리밑씻개 꽃 사진은 아직 못 찍었습니다.

 

내가 처음에 며느리배꼽이란 이름과 그 식물을 매치시킬 때 탁옆이 배꼽 같이 생긴 것을 구분 포인트로 삼았고 아마도 그 탁옆 생김새 때문에 그런 이름이 붙었을 거라고 추측했습니다.

그런데 며느리배꼽이란 이름은 잎자루가 잎 가장자리에서 조금 들어가 붙는 특성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라는군요.

 

며느리밑씻개란 이름의 유래에 대해서는 황대권씨가 지은 '야생초 편지'에서 읽었던 기억이 납니다.

대략 며느리를 미워한 시어머니가 며느리에게 이 풀로 밑을 닦으라고 해서 그런 이름이 붙었다 하네요.

꽃 이름 자체에 옛 선남선녀들의 애환이 서려 있습니다.

출처 : 혼자 걷는 일상
글쓴이 : 심자한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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