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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꽃과 야생화

섹스폰 연주소리 들리는듯 .."등(藤)칡"

 섹스폰 연주소리 들리는듯 .."등(藤)칡"
 쥐방울덩굴과의 낙엽 덩굴식물. 
학명  Aristolochia manshuriensis 
쥐방울덩굴과의 식물은 모두 꽃의 생김새가 특이한 모양입니다.
"쥐방울덩굴"이 그렇고.."족두리풀"이 그렇고...
이 "등칡" 또한 생김새가 특이하군요.
 마치 숲 속의 오케스트라를 연주하려는 듯 ...
잎자루 사이마다 손가락 굵기의 귀여운 ‘아기 색소폰’을 매달고 있었습니다. 

등칡의 줄기는 등(藤)나무를 닮았고...
잎은 칡을 닮아 "등칡"이라 했다는군요.
꽃은 5월하순인 지금 한창 피기 시작 하였으며 잎겨드랑이에 한개씩 ...

곤충들이 컴컴한 긴 터널을 지나 아래로 내려가기가 쉽지 않은 모양이나...
U자형의 동굴 끝에 얌전히 자리 잡고 있는 
 암술향의 유혹이 대단한가 봅니다.

꽃의 동굴에는 털이 아래방향으로 나 있어....
한번 들어가면 쉽게 나오기는 어려운 구조라 하더군요.
마치 낚시바늘 같은 구조인가 봅니다.

입술이 노란것이 대부분이나..
더물게는 이처럼 연한 자주색을 다는 종이 있더군요...


그리고 아예 입술이 검붉은 립스틱을 칠한 희귀한 넘도 있다기에 ..
이넘 찾느라 애좀 썼습니다.


이넘들 입술 립스틱의 색갈에 따라 어떤 차이가 있는지는 모르겠네요
가을에는 길이 10여cm에 엄지손가락 굵기의 긴 타원형 열매가 달리는데 
표면에는 6개의 골이 있어 
마치 10cm 크기의 작은 수세미처럼 생겼답니다. 
올 가을엔 주렁주렁 달릴것을 기대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