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19]< 얼레지의 사랑 이야기 >

< 얼레지의 사랑 이야기 >
 기구한 운명 속에서 태어난 얼레지는...
모든 악조건을 극복하고 드디어 꽃을 피워 냈습니다.

성장 하면서 그의 아름다움은 세상이 놀랐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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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와 함께 살던 얼레지는 ..
그러나...사춘기에 접어 들면서 그의 얼굴에는 수심이 가득 했습니다.
이성이 그리워 졌기 때문이지요....

가장 먼져 이 소식을 듣고 ..지체 높은 한계령풀이 찾아 왔지만 ...
그는 뒤돌아 섭니다.

얼레지 주변에 가장 많던 갈퀴현호색 역시 사랑을 호소 하지만...
너무 어리다고 외면 합니다.

온동네 홀아비바람꽃은 난리가 났지요....
홀아비가 아무리 많은들 상대가 될수 있겠나요?

그러던 어느날...
꿩의바람꽃이 그의 앞에 나타나 정중히 무릎 꿇고 ..프로포즈를 해 옵니다.

얼레지는 그의 준수한 미모에 반하고..
깨끗한 성품에 매료 되었습니다.


그들은 그후 가시덤불 속에서도 함께 있으면 좋았으니까요....

드디어...생의 반려자로 
함께 살아 가기를 약속 합니다.
이 소식을 뒤늦게 들은 저 높은 곳에 사는 모데미풀이 단체로 몰려 왔지만...
이제는 이미 흘러간 강물이 아니겠습니까....?

얼레지와 꿩의바람꽃....그들이 혼인 하는날....

모든 꿩의바람꽃들이 그들을 축하 해 주려 모였고....

모든 얼레지들이 그들을 부러워 했답니다.

이 혼인이 원만하게 이루어 졌슴을 
풀꽃나라의 모든 하객들과 함께 증명하여 알립니다.
내년에는 아들딸 많이 낳고...잘사는 모습 다시 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