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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꽃과 야생화

동강할미꽃 .. 운치리 백운산 산행


동강할미꽃 .. 운치리 백운산(883.5m) 산행


전날 약간의 비가 내렸다.

그러나 높은 산에는 눈일거라 기대하며

설중의 동강할미꽃을 보자는 의견에 동의하여

무박으로 스타렉스에 8명이 승차하고 동강으로 향했다.


정선군 신동면 운치리에  도착후 차내에서 약 2시간의 가면을 한후

06시에 컵라면을 끓여서 하나씩 먹고 7시경부터 산행을 시작했다.


안개가 자욱하고 .. 날씨가 춥지않아 ..


애초에 기대했던 설중 할미꽃의 기대는 이미 사라졌으나

산을 오르지 않으면 이 시간에 아무것도 할일이 없어

어쩔수 없이 일행과 동행할 수 밖에 없었다.


출발점의  이정표에는 백운산 1.7 km 라고 쓰여 있었다.


도상으로는 백운산 883.5m 이며 ..

출발점은 고도 200m 이므로 실제 683m의 산행 이었다.


그러나 급경사의 이 백운산 산행이

결코 쉽지 않다는걸 알고 있었기에

행장을 최대한 가볍게 꾸리고 천천이 올랐다.




<운치리와 백운산 등산로 요도>



위 도상으로 휴식이라고 표시된 지역까지는 600m 급한 경사의 흙 계단길 ..

그후는 암반지대였다.

이곳 휴식 지점에는  백운산 1.1 km 란  이정표가 있었다.


경고판도 있었다.

이 암반지대는 위험구간이다.

전문 산악인이나 할수 있는 코스이니

함부로 오르지 말라는 경고였다.


그러나 1.1 km 쯤 이야 ~~~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

심한 경사가 계속적으로 이어 지기에  만만치가 않았다.


등산로상의 안전시설이 되어 있기는 하나

그 수준은 미흡한점이 많다.


로프기 있는곳은 로프를 잡고 ..

로프가 없는곳은 바위나 나무를 붙잡고 오른다.


산행하기에는 선두가 편하기에 ..

줄곧 선두에서 올랐다.




초행길이긴 하지만 ..

동강할미꽃이 있을법한곳을 모두 훑어가며 올랐다.


등산로 우측 약 10m 높은 암석지대에 소나무 한그루가 멋져서

소나무 사진을 하나 찍으려고 올라 갔는데 ...


그 너머에서 멋진 동강할미꽃을 볼수 있었다.


그동안 지루하게 산행을 해온 뒷 사람들을 향해 

"심봤다 ~~"  라고 외쳐  희망을 주었다.











이후 ... 멋지게 생긴 소나무도 보고 ..

어렵게 어렵게 삶을 이어온 나무들도 보면서 올랐다
















이곳의 참나무에는 그의 대붑분이

지의(地依)가 덮고 있었다.


"더부살이" 씨앗이 정착할 모양이다.
















멀리 백운산 정상 방향으로

운해가 짙게 이동하며 덮고 있었다.




















거의 정상 9부능선쯤에 오니까 ...

등로 바로 옆에 애처롭게 한송이씩 피어 있는것들이 보였디.


밤새 이슬도 맞고 .. 안개비도 맞으며..

옥구슬같은 물방울을 매달고 있는 할미들 ...


빛도 약한 안개속에서 인증샷~~으로 남긴다.


이곳에서 일행들과 모두 만나 간식을 나누고 ..

조금 더 오르다가 ...하산한다.


정상이 코 앞인데 ....

모든분들의 뜻을 따라야지~~~























이 참나무도 기구한 운명을 타고 났구나 ..

그러나 온갖 어려움 잘 극복하고 있네 ...





















하산하며 역시 볼수 있는건 .. 힘들게 살아온 나무들 뿐이었다.
등로상의 소나무도 ...











시간이 지나면서 ...


동강이 희미하게 보인다.





마치 뚜꺼비처럼 생긴 바위 위에 어떻게 뿌리를 내렸는지 ...?


얼마나 한 평생을 목마름에 고생하다 죽었을까 ?

그 뿌리가 두꺼비 가슴을 뚫고 나왔지만 역부족이었구나 ...







이 백운산은 전망이 좋은산도 아니고 ...

산행이 즐거운 산도 아니더군요..


동강을 여러번 가면서 .. 저곳에 동강할미꽃도 있지 않을까?

동강을 굽어보며 피는 할미곷때문에 한번 올라보고 싶은 곳이었는데 ...


결국 안개속을 헤메다가 왔네요..

그래도 기분은 상쾌 했습니다.


함께 하신분들 ...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것 같습니다.





사진 : 17. 03.  28  운치리 백운산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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