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대(遲遲臺) 고개"는 ~~
경기도 의왕시 왕곡동과 수원시 장안구 파장동 사이에 위치한 고개이다.
조선 22대왕 정조가 아버지 사도세자의 능인 현륭원에 참배를 하러 갈 때,
아버지의 묘가 내려다보이는 데도...
묘까지 가는 시간이 너무 더디게 느껴져 "왜 이리 더딘가"하고 한탄하였다고 한다.
또, 참배를 마치고 한양으로 돌아가는 길에 이 고개를 넘으면
더 이상 아버지의 묘가 보이지 않으므로
이 고개에서 눈물을 흘리며 한참 지체하였다고 한다.
이에 임금의 행차가 늦어지는 곳이라 하여,
느릴지(遲) 자를 두 번 붙여 "지지대(遲遲臺)"라고 부른다고 전해진다.
이러한 사연을 담아...
순조 7년(1807) 화성 어사 신현의 건의로 지지대비(遲遲臺碑)가 세워졌다.
1972년 7월 3일 경기도의 유형문화재 제24호로 지정되었다.
이 고개를 넘아 한참 가다 보면....
"노송"이 즐비한 ~~ "노송지대"라 불리는 길이 나온다.
2018년도 이 지역 주변을 정리하고... 맥문동을 심어 장관을 이루었는데....
금년은 여름이 너무 덥고 가물어서...
맥문동이 잘 자라지를 못했지만..
아름다운 길이자 "정조의 행차길"이어서 의미가 있는 길이다.
사진 : 21. 09. 03 수원시 파장동 노송지대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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