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 "홍쌍리 청매실농원"의 梅花

참 오랜만에 버스를 타고 단체 출사를 했습니다.

  섬진강변 .... 전라남도 광양시 다압면 도사리에
 섬진강이 내려다 보이는 "쫓비산" 능선 비탈진 사면을 개간한
 약 4만7천여평의 매실농원이 있습니다.

이름하여 "홍쌍리 청매실 농원" 입니다.


# 1.  "홍쌍리"여사는 경남 밀양에서 태어나
1965년부터 시아버지 율산 김오천 선생이 일구어 낸 이곳
 밤나무 1만 주,  매실나무 2천 주가 심어진 산비탈 농가에 시집와

피땀 어린 노력으로 밤나무를 없애고  매실의 품종을 개량하며
지금의 청매실농원을 일구어낸 신지식농업인입니다.

 온갖 시련과 역경을 딛고서
꽁꽁 얼어붙은 차가운 눈 속에서 피어난 한송이 매화꽃 같은 사람이죠.

< 몇 년 전... 마침 모 방송과 인터뷰하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여러 저서와 방송 출연
대통령상을 비롯한 많은 수상경력과 더불어

1965 ~ 청매실농원 대표가 되었으며
1997 ~ 전통식품 매실 명인 제14호 보유자이며

그의 이름 "홍쌍리"는 가장 유명한 매실식품 브랜드가 되어있습니다.

 그로 인하여 광양 전체가 매실화 되었으며..
그로 인하여 광양 매화축제가 시작되었다죠~~

 
 그가 일군 삶의 터전을 둘러봅니다.

 

 

 

 천지간에 꽃입니다.
눈가고 마음 가고
발길 닿는 곳마다 꽃입니다.
 ...

이렇게 시작되는 "시인 김용택" 님의 시를 다 읽어보았습니다.
이 문외한에게도 감동을 주더군요~~~~

 

 

 

 

 

 

 

 

 

 

 

 

 

 

 

 

 

 

 

 

 

 

 

 

 

 

 

 

 

 

 

 

 

 

 

 

 

 

 

 

 

 

 

 

 

 

 

 

 

# 2. "매천 황현"과 시비

이곳에서 멀지 않은 곳.... 
1855년 12월  광양시  봉강면 서석촌에서 태어났답니다.
 
황희 정승의 15대 후손이기도 하고요 ~~

한말 한문학의 4대 문장가로 추앙받았으나 
  당시의 부패한 과거제도와 조정의 현실을 간파하고 
고향인 광양과 구례로 낙향하여 살다가

1910년 한일합방의 치욕을 당하자 "절명시"를 남기고
 56세의 일기로 자결하였답니다.

그의 대표 저서인 역사비평서 「매천야록」을 비롯하여, 
시문집인 「매천집」, 「매천 속집」, 「동비 기략」등을 저술하였다.

 

 

 

 

 

 

 

 

 

 

 

 

 

 

 

 

 

 

 

 

 

# 3. 진안, 장수 팔공산의 데미샘에서 발원한 "섬진강((蟾津江)"은

고운 모래와 우수한 수질을 자랑하며 
 전라도 동부, 경상남도 서부를 흐르는 강입니다.

길이는 212.3 km로 우리나라 4대 강 중의 하나죠 ~~

남해 바다로  접어들기 전에는...
전남 광양군과 경남 하동군의 경계를 이루며 
전체적으로도  호남과 영남의 경계를 이루고 있습니다.

1385년(우왕 11) 경 왜구가 섬진강 하구를 침입하였을 때
수십만 마리의 두꺼비 떼가 울부짖어
왜구들은 두꺼비의 무리와 공포스러운 소리에 혼비백산하여
 도망쳤다는 전설이 있는데  ~~~

 이때부터 ‘두꺼비 섬(蟾)’ 나루진(津) 자를 써서 
섬진강((蟾津江)이라 불렀다 합니다.

 

 

사진 :  2022. 03. 22  광양 청매실 농원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