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꽃과 야생화

[06.12] 하루종일 운무와 같이한 .... 칠보산(?) 기행 후기....

율전-율리야 2008. 6. 13. 13:05
[06.12] 하루종일 운무와 같이한 .... 칠보산(?) 기행 후기....
아침에 일으나니 하늘이 맑고 날씨가 참 좋았습니다.
가벼운 마음으로 수원역으로 나가 일행들을 만나는데....
환한 미소와 함께였지만 여늬날 보다 좀 시끄럽더군요. 
** 가 있을때는 늘 그렇지 않았는가요?...ㅎㅎ
차를 타고 수인 산업도로를 달리는 시간도 여전...
이 좋은 날씨에 늪지에 가서 신발 다 적셔가며 해야 겠냐...? 
가 주된 이야기 였지요.
칠보산 습지를 가겠다고 공지를 했는데...이곳에 거의 다 왔을 무렵에 ...
차는 방향을 틀어  서해안 고속도로를 찾아 들었습니다.
제일 먼져 찾아간 곳...“매화노루발”이 온산에 가득하여...
꽃의 싱싱함이 지금 한창이던 곳...


11:00시가 다 된 시간인데...바닷가는 해무가 꽉 찼습니다.
이런 분위기 찍기 좋아하는 부용님을 잠시 실종....ㅎㅎ

"갯까치수영"과 "개미자리" 모습 담고..


다시 장소를 옮겨....안면도로 접어들어...
쉽게 볼수 없다는 “쥐꼬리풀”을 담습니다.
키는 커다랗고 바람에 흔들거려 담아내기도 쉽지 않았지요.


주변에 있는 제법 큰 저수지에 수련과 갈대가...
 해무속에 희미하게 보이는 모습이 한폭의 그립 같았답니다.


길가에서 “큰달맞이꽃”을 담고 일어서는데....
들녘으로 밀려오는 해무도 처음보는 광경이었구요.


13:00시경..붉은 미인송으로 둘러싸인 
마치 벌장같은 분위기의 어느 음식점에서
차원 높게도 된장찌게에 공기밥을 한그릇 더 시켜 먹었지요.
운무에 덮힌 아름다운 곳...

다음은 약간의 입장료와 주차료가 필요 했던 곳...
“호자덩굴”이 1차 목표....
지금 울릉도에 가 있는 혁이삼촌에게 전화까지 하며..
드디어 발견...알고 보니..천지�까리로 많았는데...


해무가 꽉찬 주변의 모습이 보고 싶어 전망대까지 올랐지요.

그 위에서 참외를 깍아 주는 선녀의 모습도 보았습니다.

이런 저런 것 많이 보았지만...




17:00시 경이었나?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할 무렵..
귀경길에 오르기 시작했지요...
주변은 여전히 짙은 안개 속 이었습니다.
하루 종일 이렇게 해무가 끼는 모습은 처음 보았고...
그 풍경은 정말 환상적인 분이기 였습니다.
꽃지를 지나며...
그래도 한번 들어가 보고 싶은 분위기 였으니까요...
결과는 아무것도 보이는것 없고...방포로 넘어가는 이 구름다리....
마치 하늘나라의 오작교 같은 모습 이었습니다.

이제 카메라 까지 모두 집어놓고 귀경길....
헌데....멋지게 생긴 길가의 이 소나무...
갓길도 없는 좁은 길에 차를 세우고...한컷...

한참을 달려와 19:00경....
하루종일 우리와 함께했던 해무는 가시고...
거짓말 처럼 석양의 빨간 태양이 노을과 함께 있더군요.
아~~이제 태양이 떳다. 
good mornning..!! 
할말도 많은 풍경이었습니다.
카메라도 이제 깊이 들었고 고속도로 상이라 눈으로만 볼 수 밖에요...
어둠이 깔리며...화성으로 들어 왔는데...
어둠속에 유난히 빛 받은 구름 한점...
우리에게 또 내일을 기약 하는 듯 미소처럼 보였답니다.
이 사진이 오늘 마지막 사진 이었습니다.

함께했던 분들...정말 너무나도 멋진 기행이었습니다.
부용님은 저녁 약속까지 못 지키게 되었지요...
마치 신선의 세계를 유람하고 온 기분 ...
지금도 생각이 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