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꽃과 야생화

[스크랩] [05.15] 바래봉 철쭉 번개 후기..

율전-율리야 2009. 5. 23. 00:14

[05.15] 바래봉 철쭉 번개 후기..
지리산을 여러번 산행 하였으면서도 한번 가보지 못했던 바래봉...
까페 번개기행을 따라서 좋은 분들과 함께 다녀 왔습니다.

하늘이 조금만 더 파라면 좋았을걸..하는 아쉬움이 있었지만..
비오는 날에도 카메라 메고 다니면 신명이 나는것 아닌지요..
고수님들 사진 올리기 전에 허접한 사진 얼른 먼져 올립니다.
원래 이 산은  숲이 울창하였으나 ...
1971년 한국 호주의 시범 면양 목장을 조성하여 
 이 산자락에 방목 하면서 부터 변화가 나타났답니다. 


이 일대  689ha(2,067천평)의 규모에 면양을 방목하자 
식성이 좋은 초식동물 면양이 ...풀은 물론 잡목의  새싹도 모두 잘라먹어
결국 대부분의 식물은  말라 죽어 버렸는데...
철쭉은 잎에 독성이 있어 면양이 건드리지 못하였으므로 
 자연스럽게 현재의 철쭉 군락이 형성되었답니다.







약 40년간 면양이 정원수를 가꾸듯
주변 정리까지 해둔 능선 자락의 철쭉군락지...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었습니다.
이곳의 철쭉은 꽃이 크고 색깔이 붉으며...나무 잎은 작은 편이어서 
진홍 물감을 풀어놓는 듯한 착각에 빠질 정도로 환상적으로 보였답니다.


이성계의 대첩지 황산벌이 내려다 보이는 이곳 ...

저멀리 하늘아래 보이는 천왕봉괴 백두대간의 하늘금을 바라보며...
제 허리 왠만해 지면 지리산 종주를 다시 한번 할 수 있기를 소망 하였습니다.

아직 몸도 완전하지 못한 가운데 기행을 주선하신 화니님..
왕복 운전에 맛있는 저녁을 사주신 석청님..
베낭 하나 가득 먹거리와 청하 댓병을 싸오신 청하님..
꽃방의 어머니 같은 ..그래서 언제나 분위기를 살려 주시는 레이디님...
감사함과 더불어 ...
그날의 신명을 오래토록 잊을수 없을것 같습니다.

출처 : 꽃향기많은집
글쓴이 : 율리야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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