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홉가지 덕을 갖춘....민들레 우리가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민들레꽃은 .. 그 전체가 하나의 꽃이 아니라 200 여개의 낱 꽃이 모여 이루어진 것이며....

더욱이 하나 하나의 낱꽃은 꽃받침, 꽃잎, 암술, 수술 등을 모두 갖춘꽃이라니 놀라운 사실 입니다.

일편단심 민들레....뿌리가 1m 나 깊이 들어가 있어... 밟히고..꺾이고...어떠한 환경에서도 자라기에 붙여진 이름이라는데... 요즘 볼 수 있는 민들레 종류는 거의가 다 서양민들레 랍니다. 민들레(토종)와 서양민들레는 거의 똑같이 생겼는데.... 토종 민들레는 총포조각(두상화 밑의 꽃받침 역할을 하는 작은 잎들)이 밑으로 처지지 않았고, 두상화의 크기는 더 크며, 혀꽃(설상화)의 갯수는 더 적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토종민들레는 타가수정을하나 서양민들레는 자가수정을 한다네요...

조선일보에 기고한 이규태님의 글... 九德草라 하여 민들레 예찬 이야기 입니다. 처음 읽어보는 글이기에 덧붙입니다. * * 민들레의 별칭이 九德草다. 사람이 흠모하는 아홉 가지 덕을 갖추었다고 하여 얻은 이름으로 옛날 서당 마당에는 이 들꽃을 옮겨 심어 조석으로 보고 인성을 닦게 했다. 모진 환경을 이겨내고 피어난다는 것이 민들레의 一德이다. 씨가 날아 앉으면 바위 위건 길복판이건 마소의 수레바퀴에 짓밟혀 가면서도 피어나고 마는 억척이다. 그 자체가 가공할 생명력을 지니고 있음이 二德이다. 뿌리를 캐어 대엿새 동안 볕에 노출 시킨후에 심어도 싹이 돋고 뿌리를 난도질하여 심어도 싹이 돋아난다. 역경의 인생에 더없는 교훈을 주는 민들레다. 한 뿌리에 여러 송이의 꽃이 피는데 동시에 피는 법이 없고 한 송이가 지면 차례를 기다렸다가 피는 장유유서<長幼有序>차례를 아는 것이 三德이며 어둠에 꽃잎을 닫고 비가 오려 하거나 구름이 짙어지면 꽃잎을 닫으니 명암의 천기를 알아 선악을 헤아리는 것이 四德이다. 꿀이 맑고 진해 멀리서까지 벌들을 끌어들이니 정이 많다는 것이 五德이요. 새벽 먼동이 트면서 가장 먼저 꽃을 피우니 그 근면이 六德이다. 그래서인지 유럽에서는 "농부의 시계"라는 별명을 얻고 있는 민들레다. 또한 씨앗이 제각기 의존없이 바람을 타고 멀리멀리 날아가 자수성가하여 일가를 이루니 그 모험심이 七德이고, 그 흰 즙이 흰머리를 검게하고 종기를 낫게하며 학질 등 열을 내리게 하니 그 仁이 八德이다. 여린 잎은 삶아 나물 부쳐 먹고 서양에서도 셀러드로 만들어 먹었으며 그 유즙을 커피나 와인, 맥주 차에 타서 쓴맛을 더하게 하여 마셨으니 살신성인이 九德이다. (이하생략)![]()
출처 : 야생화 사랑
글쓴이 : 율리야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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