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봉도 미인송과 갈매기 이야기

 

구봉도 미인송과 갈매기 이야기

 

구봉도 바닷가에 있는 이 소나무 한그루를
사람들은 언제 부터인지 "美人松"이라 부르더군요.

이곳은 갈매기가 잘 보이지 않는데...
새우깡으로 유혹하면 어디선가 귀신같이 날아 오는걸 알았습니다.

이 미인송과 더불어 갈매기 사진을 찍어 보려 했습니다.

 

 

 

 

 

 

쉽지가 않더군요.

 

앞에 보이는 저수지 같은곳에 바닷물이 가득 차야 합니다.
그건 한달에 두번있는 만조시간을 택일해야 했습니다.

 

바람이 없는 날이라야 반영이 생깁니다.

 

요구되는 지점에 어떻게 갈매기를 유혹하느냐?가 가장 어렵더군요.

거리가 멀어서 새우깡을 그 지점까지 던지기는 어렵구요.

물이 빠지는 썰물시간을 이용하여 새우깡이 그 방향으로 떠내려가게 하는데
수십번 반복을 합니다.

 

나중에는 새우깡이 너무 많아 지니까..갈매기가 날면서 채어가지를 않고

그자리에 내려 앉아서 포식을 하더군요.

그나마 갈매기 식사시간때인 아침시간을 잘 맞추어야 했습니다.

 

 

 

 

 

 

 

 

날씨가 화창할때 다시한번 시도해 볼까..? 하고
생각하다가...지난 사진 한장 꺼내 회상 합니다.

 

저물어 가는 올 한해 마무 잘 하시길요~~~

 

 

사진 :  2010. 08.11일  구봉도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