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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풍경사진

"천리포 수목원"과 설립자 "민병갈(Carl Ferris Miller)"님의 이야기들...

 "천리포 수목원"과 설립자 "민병갈(Carl Ferris Miller)"님의 이야기들...


언젠가..아주 오래전에이 "천리포수목원"을 간적이 있습니다.

아마 계절적으로는  봄철로 기억 합니다.

 

꽃들이 너무 아름답게 피어 있어서
 꽃만  열심히 찍었던 기억이 납니다.

정작 수목원을 알지 못하고요~~

 

그때 다하지 못한 "천리포수목원"을  사진 몇장과 더불어 ...

 

이 수목원을 설립한   "민병갈(Carl Ferris Miller)"님 이야기를 하고 싶습니다.

잔잔한 감동을 받았거던요.

 


주로 그의 기념공원과 기념관에 쓰여 있는 내용을 사진으로 찍어서

소개 드릴까 합니다.


 

먼져 "천리포 수목원"은 18만평의 부지에 1400만종의 식물이 있는
정말 아름답게 꾸며진 수목원 이더군요.

위치는 천리포항 부근이구요.

 

 

 

 

 

 

 매표소를 지나 수목원으로 들어가면 ...

비교적 넓은 저수지(수생식물원) 와 건너편에 건물이 보입니다.

 

이는 수목원의 메인건물로 ...
조그만한 카페와 기념품 판매장이 있으며..
2층은 민병갈 기념관으로 꾸며져 있습니다.

 

 

 

 

 

그 옆에 조그만한 기념공원이 있는데...

이곳을 먼져 들렸습니다.

 

 


 

 

민병갈님의 흉상이 있고...

그 옆에 민병갈님의 이름이 들어간 학명의 "완도호랑가시나무"가 있더군요.

 

 

 

 

 

 

 

 

 

 

그 앞에는 아직도 꽃이 피어있는 "태산목"이라 부르는 커다란 목련나무가 하나 있는데..

이 나무는 그의 고향에서 가져온 나무 랍니다.

 

그 나무 아래 민병갈님의 "수목장"이 있다네요.

조그만한 비석아래 꽃다발이 있었습니다.

 

 

 

 

 

 

 


연이어 "민병갈 기념관으로 향하여

사진과 설명문을 찬찬히 읽어보고 사진도 찍었습니다.

이런데 가서 이렇게 열심히 본건 처음인듯~~

 

 

 

 

초입에 있는 "민병갈 연대기"를 봅니다.


미 해군정보장교로 한국에 왔다가..전역후 귀국

한국이 좋아서 다시 미군정청 정책고문관으로 와서

한국은행에 취업 -한국에 귀화하고  천리포 수목원에 평생을 바친 일대기...


자신은 전생에 한국인이었을 것이라고 말한 밀러씨는

1979년 한국에 귀화하여 '민병갈' 이라는 한국인으로서 다시 태어나게 됩니다.

 

 

 

 

 

 

 

 

 

 

 

 

 

 

 

 

 

 

 

 

 

 

아버지를 일찍 여이고...

미국에 있는 어머니에대한 그리움이 얼마나 컸을까요?

 

 

 

 

 


기념관을 나와서 ... 수목원을 돌아 봅니다.

온갖 꽃들이 있었지만 ..사진은 별로 찍지를 않았네요.

 

 

 

 

 

 

수목원내에 이런류의 건물이 10채가 있습니다.

일명 "게스트 하우스"라 불리며...원하는 분들에게 숙소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크기와 건물 양식이 다양하며...1박에 20-30만원 정도라네요...

 

 

 

 

바다가 보이는 어느 "게스트 하우스" 옥상이 전망대 입니다.

11:00시 경이었는데...해무로 꽉 차 있네요...

 

 


 

 

조그만한 습지....

 

 

 


나가는 출구(입구)에서 낙우송을 한장 찍고...

 

 

 

 

 

우측으로 돌아 천리포해수욕장이 보이는곳....

12:00 경인데...해무로 꽉차 있었습니다.

 


 

 

 

마지막 나오다 보니...비닐하우스로 된 임시 시설에

사진전이 열리고 있었습니다.

 

금년이 민병갈님 돌아 가신지 12년이 되었나 봅니다.

민병갈님 추모 사진 전이었습니다.

 

살아 생전의 모습들이 있었는데..몇장만 골라 소개 합니다.

 

 

 

 

 

 

 

 

 

 

장황하게 늘어 놓을수 없구요...


2002년 김대중 전 대통령으로부터 임업인으로서는 최초로 금탑산업훈장을 받은 민병갈씨는

같은해에 암으로 세상을 떠나게 됩니다.

그의 나이 82세의 일이었습니다.


세상을 떠나면서 민병갈씨는

제2의 조국인 한국에 자신이 평생을 바쳐 가꾸어온 "천리포 수목원"을  선물합니다.


죽음에 이르면서까지도 자신이 사랑하던 목련나무 아래에 묻히길 원하셨던 민병갈씨는

현재 천리포 수목원의 목련 가운데 하나인 태산목 아래에 잠들어 계십니다.


현재  천리포수목원은 원장 1명과 8명의 이사로 구성된 "재단이사회"에서 운영하며,


수목원은 일반관람 및 회원제로 운영된답니다.

수목원 회원이 되면 이곳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식물종자를 받을 수 있고

여러 가지 의미 있는 행사에 참여할 기회가 주어지며

무엇보다 바다 풍경이 멋진 게스트하우스를 실비로 이용할 수 있다는군요.


그 누구보다도 한국을 사랑했던 한국인 민병갈씨의 천리포 수목원은

4계절 모두  아름다운 모습으로 우리 곁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특히 중점 수종은 목련속 약 400종, 감탕나무속 370종은 타 수목원에서는

볼수 없는 귀한 수종들이랍니다.

 

 

 

사진 : 14. 07.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