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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풍경사진

옥정호 국사봉 일출 유감

 

 옥정호 국사봉 운해일출 유감

 

운해 일출을 보러 국사봉에 올랐는데...

일출 상황은 좋지 않았습니다.

 

안개 자욱한 주변 풍경과

풀잎에 맺힌 아침이슬을 보며 ...

 

詩人 정세일님의 詩 한수를 감상 하려 합니다.


 

 



 

 

제목 : 순결한 꽃마음으로 아침 이슬을 바라보는 ...  (시인 : 정세일 )

 

산위에 있던 아침 이슬이

별들의 빛을 타고서
산등성이 그곳에 머물러

아기구름이 됩니다.

 

 

 

 

바람을 마차처럼 탄 아기구름은

 은빛가루를 가진 은하수에게

은빛 빛나는 옷 자락을 사러갑니다.


 

 

 

옷자락을 입은 아기구름은

날개가 달려 신이납니다.
바람처럼 신나게

어디든 날아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가 날 듯이 찾아가는 곳은

아침안개가 걷히는 소리들이 모여사는

동네입니다. 

 

 

 

 

도란도란 속삭이는

세상사는 삶의 얘기로 가득차있는 그곳은

별들이 오솔길따라

 나무숲을 지나 사는 동네입니다.


 

 

 

 

그곳엔 언제나 백합화 한송이가

그를 반겨주고 있습니다.


순결한 꽃마음으로 아침이슬을 바라보는 그는
마음속에 아침이슬의 편안함이

가슴까지 흘러듭니다.


     

 

 

 

그렇게 꽃으로 행복한 것은

홀로 피어있는 그에게도
오늘 아침에 찾아오는 아침이슬이 있어

외롭지 않기 때문입니다.  

 

 

 

 


 

사진 : 15. 05.03  전북 임실 옥정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