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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풍경사진

남평문씨 본리(인흥) 세거지[ 南平文氏 本里 世居地 ]

 
남평문씨 본리(인흥) 세거지[ 南平文氏 本里 世居地 ]


대구광역시 달성군 화원읍(花園邑) 본리(本里)에 있는 ...

18세기 초부터 남평문씨(南平文氏)가 집성촌(集姓村)을 이루어 살던 곳입니다.


1715년에 문재철(文在徹)이  인흥사(仁興寺)라는  절터를 구입하여  정착하였으며,
그후  문익점의 18대손인 문경호(文敬鎬)가
1840년경부터 집성촌의 기반을 닦았다고도 합니다.


 

 

 

 

 

 

 

옛 인흥사에 있던 탑 하나가 외롭게 보이더군요.


원래는 탑이 두개 였는데 ...
큰것은 현재 대구대학교 교정으로 옮겨 졌으며
현재 이곳에 있는 조그만한 탑은 원형이 많이 훼손되었더군요.

 

 

 

 

 

현재 이 마을에는  조선시대 말에 지은 아홉 채의 전통 한옥과 정자 두 채 등
총 11호 70동의 건물이 있답니다.

 
길도 잘 구획되어 있었고 ..
건물들도 모두 계획된 설계처럼 품격있게 놓여져 있더군요.

 

마을 전체가 돌담으로 구획되어져

정말 정감이 흐르는 마을이었습니다.

 

 

 

 

 

 

 

 

 

 

 


마을 한 복판엔 수령 300년의 회화나무가
이 마을을 지켜 보았을것 같았습니다.

 

 

 

 

 


이 곳의 주목할 만한 건물로는
수봉정사(壽峰精舍)와 인수문고 (仁壽文庫)  광거당(廣居堂)· 등이 있습니다.

 

마침  남평문씨 후손인  노인 한분이
이 세거지를 지키며 살고 계시는 분을 만나

안내를 해 주시어 건물 구석구석을 잘 둘러 보았습니다마는

장황한 설명은 생략 하겠습니다.

 


 

 

 

이중  특히 수봉정사(壽峰精舍)는 대표적인 건물로 세거터 전면에 위치하고 있는바
찾아오는 손님을 맞기도 하고 일족의 모임도 열던 건물이랍니다.

 

거실 내부 칸막이를 모두 제거할수 있어

실내에서 100명 ..마루에서 100명이 동시에

식사를 할수 있다고 하더군요.

 

 

 

 

대들보와 기둥의 굵기와 배치등

정말 잘 지어진 전통 한옥이라고 자랑도 많이 하더군요...

 

 

 

 

 

 

마당의 정원은 잘 가꾸어져 있었고
대문의 거북이 빗장이 이채로웠으며
거북이 잔등에는 건.곤(하늘과 땅)의 무늬가 새겨져 있습니다.

소나무밑 정원석에는 거북이 문양의 음각이 있구요.

 

 

 

 

 

 

 

 

 뒷뜰에 있던 수령 150년의 감나무도 멋진 모습으로

닥아 오더군요.....

 

 

 

마루밑에 문인석2개 ..담장밑에 비석위에 엊는
용의 형체를 새긴 비석의 머릿돌인  이수가 있었는데
이건 선대의 무덤에 사용하려고 만든건데 ..
분에 넘치는 것이라 하여 사용하지 않았다 하더군요.

 

 

 

 

 

 

 

 

인접하여   문중서고인 인수문고 (仁壽文庫)가 있습니다.

 규장각 도서를 포함하여 1만 여 권의 도서와 문중의 보물을 보존하던 건물이랍니다.

 

이곳으로 들어가는  출입문 간판이 "유예문(遊藝門)" ...

학문을 예(藝)로 본 것이죠~~~참 대단 합니다.

 

 

 

 

 

 

 


 

 

이 마을 곳곳에는  마침 석류꽃이 아름답게 피어 있는바...
무슨 이유가 있느냐고 물어보니...


석류알이 많은것 처럼 후손과 재물의 상징으로 안채의 뜰에 심었다 하더군요.

 

 

 

 

 

 

 

 

 광거당은 1873년(고종 9) 후은(後隱) 문봉성(文鳳成) 부자가 지은 건물로서
옛 사우들이 모여 강론하고 ..
문중의 자제들이 학문과 교양을 쌓던 수양장소였다 합니다

 


일제시대에도 남평문씨는 일본인 학교에 보내지 않고
이곳에서 자녀들 교육을 독자적으로 했다더군요.

 

 건물의‘광거당(廣居堂)이란 편액은  석촌 윤용구(尹用求 1853~1939)가 썼으며


우측에 보이는 ‘수석노태지관(壽石老苔池館)’이란 현판은 ,
 추사?의 글씨 라고 합니다.

 

 


 

 

광거당 주변 넓은 마당에는
우물과 회화나무 대나무와 소나무가 건물 주변에 심어져 있더군요.


 

 

 

 

 

 

 

이 주변이 다소 높은 곳이어서 세거지의 집들이 잘 보이는군요.
참고로 몇장 보탭니다.

 

 

 

 

 

 

 

원래 이곳에 간 목적은 담장넘어 보이는 능소화를 찍으러 간 것인데....
능소화 사진도  한장 남겨 둡니다.


 

 

 

 

 

이 남평문씨본리(인흥)세거지[南平文氏本里世居地]는
1995년 5월 12일 대구민속자료 제3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사진 : 15. 06. 2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