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개
시인 나동훈
보이지 않아요
들길을 지웠어요
초록을 지우고
나 혼자만 두고
나무도 풀잎도 잠들고 있어요
당신이 있는 곳을 바라보지만
보이지 않아요
그녀에게
달려가야 하는데
안개가 길을 지워 버렸어요
당신에게도
내가 지워 졌으면
어쩌나요
詩 : 어느 지하철역에서 차를 기다리며 본 詩인데 ...너무 좋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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