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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류 곤충 동물

호반새[Ruddy Kingfisher] .. 둥지를 떠나다.


호반새[Ruddy Kingfisher] .. 둥지를 떠나다


 분류 : 파랑새목 물총새과의 조류
학명 : Halcyon coromanda (Latham, 1790)



아침 06시30분에 집을 나서 ...

전주에 가서 파랑새 육추 장면을 볼 요량이었습니다.


수원경유  평택엘 들렸을때 ...

"호반새"소식을 들었습니다.


일행과 상의를 거쳐 ..

"불새"라고도 불리는 ... 만나기 어려운 ... 

"호반새"를 보고자 차를 돌려 포천 방향으로 갔습니다.


거의 12시 가까이 현장에 도착 ...

이미 아침부터 선점한 수많은 삼각대 한쪽 곁에 ...

겨우 한자리를 잡고  삼각대를 펼수 있었죠~~~








둥지 입구에 먹이를 물고 날아오는 어미 호반새를 찍어야 하는데 ...

하루종일 한번도 먹이를 물고 둥지를 찾지 않았답니다.


저 먼 발치에서 둥지쪽을 바라보기도 하고 ...


새를 한마리 잡아 입에 물고는 ...

주변을 날아 다니며 울부짖기만 했습니다.


은수은사시나무 둥지 속에서도 새끼새가 큰소리로 울어 데구요~~














......


오후 늦게 1700시경 ...

새를 한마리 입에 물고 어미새가 둥지 부근을 배회 합니다.









입에 잔뜩 물고도 ...

목젖이 보이도록  새끼를 부르는듯 했습니다.


그건 노래가 아니라 ... 절박한 외침이었습니다.










나중에는 둥지 구멍이 보이는 가까이 까지 날아 왔습니다.

이번엔 틀림 없구나 했는데 ...

역시나 또 날아 가 버렸습니다.

완전 허탈이죠~~~












일부 사람들은 자리를 떠납니다.

새벽부터 왔는데 .. 한번도 못봤다 하며 ...

어둡기 전에 집에 간다고 하면서요~~~



 얼마 후  ~~~


새 둥지 밖으로 새끼새의 주둥이가 보입니다.

나왔다가 들어 가기를 몇번을 반복 하더니 ...

점점 크게 보입니다.


어느 순간 휙 날아 나옵니다.

아 ~뿔사 ~~~

역사적인 첫 비행순간을 놓쳤습니다.















약 10m앞에 있는 나무가지에 앉았습니다.







잠시 숨고르기를 하더니 ...

다시 반대편으로 날아 옮겨 앉았습니다.






또 잠시 있다가 .. 더 먼곳 으로 날아 가더군요...

나뭇가지가 많은 촬영이 거의 불가는 한 곳이었죠.





주변을 살펴보니 ....

그 아래 어미새가 와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입에는 먹이를 물고 계속 지켜보고 있었던거죠~~~










이번엔 그 어미새가 새끼에게 날아 오릅니다.

물고 있던 먹이를 새끼에게 먹이더군요....

그 먹이는 가재인것 같았구요~~~


새끼의 이소(離巢)기념 축하 성찬이었습니다.










잠시후 새끼를 데리고 어디론가 사라졌습니다.


이것이 하루 일정의 마지막이었습니다.






비록 사진은 시원치 않았지만 ....

호반새의 이소과정을 쭉 지켜 볼수 있었음에 의미를 둡니다.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것 같습니다.


지내 놓고 보니 ...

오늘 하루 종일에 걸쳐서 어미새들은 이 아가새의

이소를 위하여 작전을 짰던 겁니다.


어린새가 둥지를 떠난다는게 쉽지 않았겠죠....


먹이를 주지 않고 ...

맛있는 음식으로 밖으로 나오길 유도를 한 것이죠~~~


그리고 하루종일 불러 댄 것이죠~~~






마지막으로 ...정든 둥지속을 가까이서 한번 들여다 보고

저희도 자리를 떴습니다.




그 나무에는 이름 모를 덩굴이

땅에서 하늘까지 자라며 "연"을 자랑하고 있었습니다.







**  조류 노트 **

 
몸길이 약 27.5cm이다.

몸 윗면의 머리·등·날개·꼬리는 붉은색이고 아랫면은 턱밑을 제외하고는 오렌지색이다.

다리도 붉은색이고 부리는 색이 더 짙다.

한국에서는 드물지 않은 여름새이다.


산간 계곡이나 호숫가의 혼효림과 활엽수림 등 우거진 숲속 나무구멍에서 번식하는데,

평지 농촌이나 농경지 부근에서도 낙엽활엽수의 나무구멍을 이용하여 번식하기도 한다.


나는 모습이 민첩하다.

계류나 물가 나뭇가지 위에 꼼짝 않고 앉아 있다가

작은 물고기나 개구리·가재 등을 잡아 나뭇가지에 부딪쳐 기절시킨 뒤 먹는다.

 딱정벌레·매미·메뚜기 따위의 곤충도 곧잘 먹는다.


산란기는 6∼7월이며 한배에 5∼6개의 알을 낳는다.

한국·일본·중국(동북부)에서 번식하고 필리핀·셀레베스섬 등지에서 겨울을 난다.



자료출처 : 두산백과






사진 :  16. 07. 14  포천 영중 자일리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