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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류 곤충 동물

해룡(海龍)과 해마(海馬)


"아쿠아리움"으로의 초대( 2 )

 해룡(海龍)과 해마(海馬) 그리고 ...



 해룡(海龍)과 해마(海馬)는 모두 "실고기과"의 물고기 입니다.


물고기 이면서도 독자의 의지로 수영을 하지 못하거나..

그 능력이 극히 미약하여 그냥 물에 둗둥 떠 다닙니다.


그 모습이 특이하게(과 같고 ...말(馬))과 같아 보여

붙여진 이름이랍니다.




**  해룡(海龍) 어류 정보  **


유일하게 호주 남부와 서부 연안의 온대해역에서만 서식하는 실고기과(syngnathidae) 어류로,

 학명은 phyllopteryx taeniolatus 이다.


다 자란 성체의 경우 길이는 45cm 정도되며,

 가늘고 긴 형태가 용을 닮아 해룡(海龍, sea dragon)이라 불린다.


 해룡은 지느러미가 해초 모양인 위디해룡과 .. 나뭇잎 모양인 리피해룡 등 크게 두 종류로 나뉜다.

여기 사진은 위디해룡[weedy seadragon] 이다.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 International Union for Conservation of Nature)에서

멸종위기 종으로 분류되어 있다.

 

개체 수가 적기 때문에 한 마리당 약 1,000만원 이상에 거래될 정도로 희귀생물이다.


 해조류가 많고 수심이 50m 이상인 곳에서 생활하며,

작은 곤갱이 같은 갑각류나 동물성 플랑크톤을 주로 먹는다.


수컷이 꼬리에 100~200 여개의 알을 붙이고 있다가

7주 정도 후에 수컷이 몸을 흔들어 알을 떨어뜨리면 물속을 떠다니던 알에서 새끼가 부화한다.

 갓 태어난 새끼는 어른 해룡과 모습이 같고, 크기만 2cm 정도로 작다.











** 해마(海馬) 어류 정보  **


해마(海馬)는  매우 독특하게 생긴

실고기목 실고기과의 물고기로 겉모습이 말을 닮았다.

그래서 한자 권에서는 海馬, 영어권에서는 Sea Horse로 표기한다.


 몸 길이는 6~10cm 정도에 불과하며

식생도 가늘고 긴 주둥이를 이용하여 물을 빨아들인 다음

그 속에 들어 있는 동물성 플랑크톤이나 작은 새우 등을 먹는 정도이다.


헤엄을 치는 능력도 극히 미약하여

몸이 떠내려가지 않도록 수초나 산호가지 등에 꼬리를 감고 매달린다.

산호나 해조류 등이 사는 얕은 수심의 연안에  산다.


해마는 일생을 일부일처제로 살며

수컷이 새끼를 낳는 특이한 방식으로 번식한다.


 번식기가 되면 암컷과 수컷이 서로의 꼬리를 감아 교미 한다.

 이때 암컷은 수컷의 배에 있는 주머니(육아낭) 속에 알을 집어넣는다.


이때부터 수컷은 수정란을 돌보고 부화시킬 뿐 아니라

 태어난 새끼가 어느 정도 자라 독립할 때까지 뱃속에서 키우기까지 한다.


 새끼 해마가 1cm 정도까지 자라면 수컷은 몸에서 새끼 해마를 내 보낸다.


  성숙한 암수 한 쌍은 출산을 한 직후 다시 짝짓기를 할 수 있다.

수컷의 배에서 새끼들이 연달아 한 마리씩 톡톡 튀어나오는 모습과

 출산 후 바로 짝짓기에 들어가는 특성들이 순산의 의미로 받아들여져

오래 전부터 민간에서는 임산부의 난산에 해마를 특효약으로 사용하기도 했다.













덤으로 덧붙일 물고기가 있습니다.


가든일(Garden eel)과 레이저피쉬(Razor Fish : 면도날고기)입니다.


 
해마와 같은 수족관에 있던 아이들입니다.


 물고기 이면서도 수영실력이 극히 미약한 공통성이 있습니다.


해마도 조류에 떠 내려 갈까봐 꼬리로 풀을 붙잡고 있고 ...

가든일(Garden eel)은 아예 모래바닥에 들어가 있습니다.


레이저피쉬(Razor fish)는 머리를 밑으로 수직으로 서서

면도날처럼 납작하게 생겨 물의 저항을  적게 받으려 애쓰며 ..

둥둥 떠 다니고 있습니다.



<  가든 일(Garden eel) >




<  레이저피쉬(Razor Fish : 면도날고기)  >



수영을 하지 못하는 물고기들 ....


그것이 공통점 입니다.






사진 : 16. 12. 19일 잠실 롯데 아쿠아리움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