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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꽃과 야생화

결초보은의 "수크령" 이야기


  結草報恩"수크령" 이야기


수크령 [Fountain grass, Chinese pennisetum, チカラシバ ]


 분류 :  벼목 화본과 숙근성 여러해살이풀

학명 : Pennisetum alopecuroides (L.) Sprengel



길가에 많아서 "길갱이" ..

여우꼬리처럼 생겨서 "낭미초(狼尾草)"라고도 불립니다. 


"수크령" ...

이름이 우리나라 이름이 아닌것 같아서

많은 자료를 보았습니다.


하지만  이풀은 한국이 원산지이고...

"수크령"또한 순수 한국말 이라네요..


이와 비슷한 "그령 [Korean Lovegrass]" 이란 풀이 있는데

그 풀에 빗대어  "숫그령" 으로 불리다가....


발음상 "수크령"으로 변했다는 자료를 보았습니다.
 

 















 

이 풀과 관련된 재미있는 고사성어 하나 기록해 둡니다.

 
 《춘추좌씨전(春秋左氏傳)》에 나오는 "결초보은[結草報恩]" 이란 말로,

은혜를 잊지 않고 반드시 갚음을 뜻한답니다.

 
 이야기인즉...


"진(晉) 나라에 살았던 위무(魏武)라는 사람이 병에 걸리자

아들 위과(魏顆)를 불러 놓고...

자기가 죽으면 자신의 첩을 다른 사람에게 개가를 시키라고 하였다 합니다..

그런데 그후 죽기 얼마 전에는 정신을 잃고 그 여인을 순장시키라고 유언 하였다네요.

  
위과(魏顆)는 부친이 죽은 후 ...

아버지가 정신이 있을 때의 유언을 좇아서

서모(庶母)를 순장시키지 않고 다른 사람에게 개가시켜 목숨을 구했다 합니다.

  
후에 위과(魏顆)가 전쟁에 나가 큰 위험에 처했는데,

적장이  뜻밖에도 풀에 걸려 넘어져 ..위과가 큰 전공을 세우게 되었답니다.

  
그날 밤, 위과의 꿈 속에 한 노인이 나타났는데,

그는 서모(庶母) 아버지의 혼령으로,

위과가 자신의 딸을 순장시키지 않고 출가시켜 준 데에 대해

풀을 묶어 적장이 넘어지도록 하여 그 은혜를 갚았다고 말 하였다." 는 이야기로

  
풀을 엮어'(結草) '은혜를 갚음'(報恩)이라는 뜻으로

 "결초보은[結草報恩]"의 고사성어가 생겼다고 합니다.

 
 
이 풀이  그 "수크렁" 입니다.
 





사진 :   오래전 사진창고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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