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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풍경사진

춘3월의 설경투어(4) 상원사(上院寺)

춘3월의 설경투어(4)

 세조의 원찰 .. 상원사(上院寺)



월정사에서 나와 내친김에 상원사(上院寺)로 갔다.


몇년전에는 비가오는 날에 상원사를 찾았었는데 ..

오늘은 눈이 쌓여 있었다.


상원사의 "문수전"은 여늬 사찰의 대웅전과 같다.

마당에 5층석탑이 있고

지붕의 용두가 유난히 멋지게 보인다.















































이 상원사는 조선 7대임금인 "세조"와 관련된 많은유래가 있다.


▲ 문수전 벽에 있는 벽화 하나를 소개 하면 ...


"世祖"는 즉위 기간 내내 단종을 죽인 죄책감에 시달린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특히 만년에는 단종의 어머니이며 형수인 현덕왕후의 혼백에 시달려

그의 아들 의경세자가 죽자 그녀의 무덤을 파헤치는 등 패륜을 범하기도 하였다.


 또한 현덕왕후가 자신에게 침을 뱉는 꿈을 꾸고 나서부터 피부병에 걸렸다.

 전신에 종기가 돋고 고름이 나는 등 잘 낫지도 않고 견디기가 무척 힘든 병이었다.

 世祖는 명의와 명약으로도 효험을 보지 못하자

오대산으로 발길을 돌려 부처님께 참회기도를 올려 낫기를 발원하였다.


 上院寺에서 기도하던 어느 날.....

오대천의 맑은 물이 너무 좋아 혼자 몸을 담가 목욕하고 있었다.


 그 때 지나가던 한 童僧에게 등을 밀어 줄 것을 부탁하였다.

 동승이 등을 밀자 몸이 날아갈 듯이 가벼워졌다.

 
 목욕을 마친 世祖는 동승에게 ...

“그대는 어디 가든지 임금의 옥체를 씻었다고 말하지 말라”고  하니


동승을 미소를 지으며

“대왕은 어디 가든지 "문수보살"을 친견했다고 하지 마십시오”

 하고는 홀연히 사라져 버렸다 한다.


 놀라 주위를 살피니 동승은 간 곳 없고....

 어느새 자기 몸의 종기가 씻은 듯이 나은 것을 알았다. "


 이렇듯 .. 이 절은 세조가 문수동자(文殊童子)를 만나 괴질(怪疾)을 치료받고,

 고양이에 의해 자객의 습격을 피하는 등의 일화가 서려 있는 ..

세조의 원찰(願刹)이기도 하다.


이러한 깊은 인연 속에서 세조는 신미(信眉)와 학열(學悅)의 권유로

그후 상원사(上院寺)를 크게 중창하게 되었지요~~~









▲ 상원사 범종 : 국보 제 36호 교체


  현존하는 한국 종 가운데 가장 오래되고 아름다우며

청아한 소리 또한 이루 비길데 없는 이종은 신라 성덕왕 24년(725)에 조성되었다 한다.

세조가 이 종을 안동에서 찾아  상원사에 봉안한 종이죠~~


이 종이 이제  오랜세월 타종으로 인해 음이 깨지는 현상이 발생하여

 2015년 조각가 도학회 교수에게 제작을 의뢰하여 ...

2017년 4월에 국보 35호인 상원사 범종은 유리막속에 보관되고

새로운 모습의 범종으로 바뀌었답니다.


여건이 불비하여 사진을 찍지못해

캡쳐한 사진으로 대신 하네요.


외형상으로는 기존의 "용"모양의 종두를 "봉황"으로 만드는등

사진과 같은 디자인으로 만들어 ...

"상원사봉황화엄범종"이라 명명 하였답니다.












▲  <봉황보당(鳳凰寶幢)>이라고 불리우는 <봉황상>..

  
 

이 상원사의 봉황보당(鳳凰寶幢)은 ...

 인광스님이 불사의 전통미와 사상을 재해석하여 봉황으로 보당을 조성했다고 한다.


 지주에는 용과 호랑이를 조각했고, 지주기단은 거북이로 만들었다.

 보당(寶幢)은 사찰의 영역을 표시하거나 의례용으로 다는 깃발이다.

보당을 당간(幢竿)에 거는데, 당간을 지탱하는 기둥은 지주(支柱)라고 한다.


 상원사에는 예전부터 내려오는 지주가 있는데,

이 지주는 세조가 상원사에 참배할 때에 왕을 상징하는 어룡기(魚龍旗)를 달았던 것으로 추측한다고 한다.


















 사진 : 18. 03. 05   오대산  상원사(上院寺)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