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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풍경사진

여서도[ 麗瑞島 ] ... 신비의 섬

여서도[ 麗瑞島 ]  ...  신비의 섬


2019. 02. 27 - 03. 02 일

일행 13명이 미니버스로

남해안 여서도, 청산도, 거문도, 백도 여행을 하고 왔습니다.


여서도 부터 사진 늘어 놓겠습니다.



"여서도"는 완도에서 남동쪽 41km 거리에 있으며 ...

제주도와 중간 지점에 위치해 있는 외딴섬이다.


『완도군지』에 따르면 ...

고려 때인 1077년(목종 10) 탐라(제주) 근해에 일주일간 대지진이 지속된 뒤

 바닷속에서 큰 산(섬)이 솟았다고 한다.

고려의 '려(麗)’자와 상서롭다는‘서(瑞)’자를 따 ‘여서(麗瑞)’란 이름을 붙였다.


 그러나 몇 년 전에 여서도에서 발견된 패총이

 7,000년전 신석기 시대 유적으로 밝혀 졌다니 아이러니다.










일제 강점기에는 ‘태랑도(太郞島)’라 불렀으나

1945년 이후에 ‘천혜의 아름다운 섬’이라는 뜻에서 "여서도(麗瑞島)"로 불리게 됐다.


 1950년대에는 최대 240여 가구 1,200명이나 살았고,
 1968년도만 해도 여서초등학교의 학생수가 180명이나 됐다고 한다..


요즈음은 40가구 70여명이 살고 있단다.







2019. 02. 27일 11:00 완도항을 출발 ..

청산도를 잠시 둘러보고 오후16:00배로 ‘여서도(麗瑞島)에 들어갔다.


 하루에 배가 두 번밖에 닿지 않는
산밑에 조그만한 포구와 양지바른 곳에 마을하나가 전부다.


어두워 질무렵 도착하여
"소라민박"에 여장을 풀고 저녁식사후 일찌기 잠을 청했다.


특별히 할것도 없었지만 ..
정말 이른새벽부터 먼길을 달려온 탓이다.






이튿날 아침 .. 일찍 일어나

가용시간 약 3-4 시간의 관광은 개인 몫이다.


나는 카메라를 둘러메고

먼저 포구를 포함한 섬 외곽을 둘러보고

돌담으로 유명한 "마을 투어"를 하기로 하였다.


눈에 보이는 포구를 돌아가니
약 200m 구간이 도로연결이 되었다.

산이 모두 바위산이라 길을 연결하는것이 쉽지 않아 보인다.























다시 돌아나와 마을투어로 들어갔다.

마을입구에 있는 "여서도교회"를 지나 경사면을 따라 올라간다.


20-30m 올라가면 골목길로 접어드는데 ...완전 미로다.

길이 막히면 돌아 나와 다른길을 택해야 한다.


길도 좁거니와 많은 부분이 계단으로 이루어져 있다.

라어커는 물론 자전거도 탈 수 없는 길 ...


맨위에 학교건물까지 다녀오는것도 쉽지가 않았다.




































한참후에 학교에 도착했다.

"여서국민학교"라는 표지석이 정겹다.


100년대계의 뜻으로 학교는 기대이상으로 컸고 ...
아이들이 마음껒 뛰어놀수 있는 운동장도  지형에 비하면 컸다.

1968년도에 180명의 학생이라지 않는가?


마당 한쪽켠에 있는 교단 ...
교장선생님의 훈시가 생각난다.


끝으로 한마디 ~~~ 가 왜 그리 길던지 ~~ ㅎ





















"독서는 마음의 양식"이란 조각상이

많은 학생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었을 것이다.

정말 정겨운 조각상이다.






 이미 폐교가 되었지만 ... 이왕 교실도 함 보고 싶었다.

요즈음도 태극기와 교훈, 급훈을 걸어 놓는지 모르겠다.


뒷편의 어느 학생의 그림작품 2개 ...

가슴이 뭉클함을 느낀다.











학교 정문을 나오면  바로 보이는 ....

아래 선생님들의 관사 .. 그리고 마을과 항구의 풍경 ...

아마도 이 학교 출신은 영원히 잊지못할 풍경일듯 싶다.











천천히 걸어 내려가며 ...

이 마을을 보며 생각해 본다.

어찌?  왜?   이렇게 돌담을 꼭 쌓아야 했는가? 다.


첫째, 이 여서도 일대는  옛날부터 제주 풍선(風船)들이 육지로 오면서

 산돼지를 섬 앞바다에 던져 무사히 지나갈 수 있도록 용왕님께 빌었을 정도로

파도가 거센 지역이었단다. 물론 바람도 세찼겠죠~~


둘째는, 돌산 지역을 개척할때 ~ 땅속에서 돌이 많이 나왔겠으니

이 돌들을 어디에 버려야 했을까?


자연스럽게 돌담을 쌓아 바람도 이기고 ..

돌도 처리하는 두가지 목적을 모두 달성했을꺼라는 생각이다.







여허턴 이 돌담이 지금은 여서도의 명물이자 관광자원이 되었다.


바다는 들어가 보지 못했지만 ...
물이 맑고 수자원이 풍부 하단다.

특히 낚시꾼들에겐 이 "여서도"를 모르는 사람이 없단다.























보통의 섬들은 식수가 없어 고생 하는데 비해 ...

 이곳 여서도에는 7년 가뭄에도 마르지 않은 샘이 아직도 힘차게 솟아나고 있다.


물맛도 수질도 최 상급이란다.
























하룻밤의 회포를 푼 민박집이다.





포구 주변엔 파출소도 있고.. 진료소도 있다.
교회의 존재는 이미 언급했고
민박집 2-3곳과 부녀회도 있다.


관광 레져 사업이 더욱 활성화 된다면 ...

이 섬은 더큰 사랑을 받을것이다.


외롭게 살아온 섬 사람들에게 밝은 미래가 있기를 바랄뿐이다.





< ▲ 이 사진은 아침산행을한 화니님께서

여호산(352m)에서 찍어 카톡으로 보내준   사진이다 >









아침 10:00에 정기여객선 "섬사랑7호"를 타고 여서도를 떠나왔다.


1박2일이라고는 하지만 ...
잠자는 시간 포함하여 딱 16시간을 체류하였다.


그러나 영원히 내 기억에 머물것이다.







사진 : 2019. 02. 28일 아침에 .. 여서도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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