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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류 곤충 동물

기후위기로 사라지는 나비들

 기후위기로 사라지는 나비들


미국 네바다주립대학교 생물학과 매튜 포리스터(Matthew Forister) 교수 연구팀은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연구 결과를 

국제학술지 '사이언스(Science)'에    21. 04. 4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연구팀은 미국 서부 70개 이상 지역에서 
수십 년간 기록된 450종이 넘는 나비 개체군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연구 결과 ...


특히 가을철 온난화가 나비에게 가장 치명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서부에 서식하는 나비 개체수는 기후위기로 인한 가을철 온난화와 건조화 현상으로
 1977년 이후 지난 40여년 동안 매해 1.6%씩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가을과 여름이 점점 더 길어지고 뜨거워지면서 
식물들은 바짝 말라버리게 되고 ... 이는 나비가 섭취하는 과즙 등 공급을 감소시켰다. 
또한 따뜻해진 겨울은 나비가 겨울잠에 드는 것을 방해했다. 

특히 서부 제왕나비(western monarch butterfly)는 
1980년대 이후 무려 99.9% 급감한 것으로 밝혀졌다.

매튜 포리스터 교수는 "확실히 많은 나비 종들이 너무 희귀해지고 있다"라며
 "과거에 흔하게 볼 수 있던 종들을 이제는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기후위기의 영향은 놀랍도록 강력하다"면서
 "우리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위협적이다”라고 경고했다.

나비의 개체수 급감은 비단 이들 종만의 문제가 아니다.
 이는 결국 생태계 파괴를 야기할 수 있다. 

나비는 꽃가루와 수분을 매개하고 각종 영양분을 전달하는 등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들 중 어떤 종은 동물의 사체나 배설물에 있는 유기물을 분해하기도 한다. 
또 나비 성체와 유충, 애벌레는 새를 포함한 다양한 야생동물의 식량원에서
 큰 비중을 차지해 생태계에 필수적이다.

포리스터 교수는 "나비 없는 생태계를 상상하는 일은 정말로 불가능하다"라며
 "이번 연구가 기후위기에 맞서 싸우는 동기를 불러 일으키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출처 : [뉴스펭귄 남주원 기자]     21. 04. 08일
기후위기로 미국 서부 전역에서 나비들이 사라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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