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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류 곤충 동물

뜻밖의 "상모솔새"를 만나다.

상모솔새[goldcrest 象毛솔새]

분류 :  참새목 상모솔새과의 조류. 
학명 :  Regulus regulus

탄천에서도 이따금씩 보이는 상모솔새[象毛솔새] ~~~


몇 달 전 ~~~ 지난겨울에도  어느 분이 이곳에서 촬영한  사진을  보며
허구 한날 만나기를 소망하며 기다리며 찾아보았던 새  ....

포기 한지 이미 오래 되었는데 ~~~
뜻 하지 않게 오늘 만났다.

내가 찾은 것이 아니라 ...
이 새가 이제 북쪽 시베리아 고향으로 돌아가며... 
나를 찾아온 것이라 생각한다.

갑자기 눈앞에 나타났지만 ... 촬영이 쉽지 않았다.

커다란  "노간주 나무" 사이를 왔다 갔다 하며 
잠시도 틈을 주지 않았기 때문이다.

끈질기게 추적한 결과 ~~
엉성 하지만 사진 몇장을 얻었다. 


 

 



 우리나라에서 볼수 있는 새 중  가장 작은 새  ... 

참새의 크기가 14cm ..
상모솔새는 도감에 크기 9cm .. 체중 5g .. 으로 기록되어 있다.
 
새의 머리에 노랗고 빨간 띠가 있어
농악대가 머리에 쓰고 돌리는 상모(象毛)와 같다고 보았으며 

솔씨를 빼 먹고 살기에   "象毛솔새"란 이름을 얻었단다.




 

 

이 작은 새가  살아가는 방법은 ...
특히 겨울을 이겨내는 방법은 ... 아직도 미스터리라고 한다.

노르웨이의 조류 학자들의 연구 결과를 보면 ...


특별한 신체 구조적 장점이 없이
이 새는 1분에 45회의 먹이활동을 한단다.
잠시도 쉬지 않고 ... 계속 부단하게 움직인다는 이야기다.

그것도 솔방울 속의 솔씨를 빼먹거나...
이 겨울에  애벌레, 딱정벌레, 벌, 거미류 등의 유충을  먹는다니 놀랍다.

이렇게 부단한 움직임을 통하여...
체온을 올리고 그 체온을 유지하기 위하여 계속 먹어야 한단다.

노르웨이 겨울의  영하 30도도 견딘다니 놀랍다.


 

 




이렇듯  ...
"상모솔새"는 겨울의 아이콘일 뿐만 아니라 ...
역경에 적응하는 생명력의 상징이기도 하다.

 

 



사진 : 2022. 03. 28일 탄천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