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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류 곤충 동물

우째 이런일이 ... 숨기고 싶은 사연

아래 "먹그림나비"를 보기 위하여...
먼길을 달려가서 ..
천신만고 끝에 한마리 만났습니다.

먹그림나비

분류 : 나비목[鱗翅目] 네발나비과의 곤충.
학명 : Dichorragia nesimachus


산중 야외 의자 끝에 앉아서 재롱을 부립니다.
그곳이 그늘진 곳이긴 했지만 ~~
촬영에는 큰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나비의 다양한 모습들 많이 찍어서 기분 좋게 돌아왔는데...
컴에 올려서 큰 사진으로 보니 사진이 모두 엉망이었습니다.

 

 

 

 

 

 

 

 




정말 열 나데요~~~ 어째 이런 일이 생겼는지 ~~??
무엇이 잘못되었을까?
한 번도 이런 경험을 해 보지 않아 정말 의아했습니다.

사진 원본의 "메타정보"를 검토해보고서야 ~~~
허탈한 마음으로 뉘우치지만 이미 "엎질러진 물"이네요~~~

카메라 세팅을 확인해 보지 않았던   완전 초보의 제 모습이 부끄럽습니다.

 


이유 인즉 ~~~

어제 "바둑돌 부전나비"를 촬영했었는데... 
 '100 마크로 랜즈'에... '외장 후라쉬'를 사용했습니다. 
자연히 ISO 설정, 측광 방법, 촬영 모드... 등  
카메라 설정을 완전히 다르게 조정하고 
"바둑돌 부전나비" 촬영을 했습니다.

그러고는 오늘 그 카메라에 600mm 망원 랜즈를 물려서 
그늘진 음지에서 이 나비 사진을 촬영을 했던 것입니다.
사진이 잘 나올 수가 없죠~~~
'외장 플래시'를 가지고 왔더라면 참 좋았을걸 ~~!!

정말 부끄럽습니다.
숨기고 싶은 실수였고... 창피스러워서...
이 사진들 모두 없애고 기억에서 지우고 싶었지만....

이 "먹그림나비" 저는 처음 만난 나비이며....
앞으로도 쉽게 만날 수 없을 것 같기도 할 뿐 아니라 
오늘만도 얼마나 찾아 헤매었는지 ~~~ 지워 버릴 수가 없습니다.

포토샾의 도움을 받으며 이리저리 굴려서 
형태만 알아볼 수 있도록 몇 장 정리하며... 


"참회의 반성문"이라 생각하며 기록해  둡니다.

 

 

 

 

 

 

 

 



아래 사진은 ~~~

이곳에 "참나무 진"이 흐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미 "사슴벌레"가 새끼들을 데리고 진을 치고 있는 가운데...
이 "먹그림 나비"가 함께 참나무 진을 빨고 있는 모습입니다.

 

 

 

 





사진 : 22. 07. 26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