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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류 곤충 동물

뻐꾸기처럼 남의 벌집에 기생하는 청벌

" 구릿대 "위에서 ~~~
큰 호리병벌(학명 : Oreumenes decoratus)과 
왕청벌(학명 : Stilbumcyanurum)이 동시에 꿀을 탐하고  있습니다.

 

 

 

 


기구한 운명의 주인공 ~~~
"큰호리병벌"은 진흙으로 '호리병' 모양의 집을 짓고 
그 속에 알을 낳습니다.
알을 낳은후 ... 알이 자라서  에벌레가 먹고 자랄 수 있게 
'자벌레'를 잡아 마취시켜 몇마리 놓아두고 밀봉을 한답니다.
진흙집은 공기가 통하기 때문에 새끼들의 성장에는 아무 문제가 없다고 하네요~~~

 

- 자료화면- 으로 캡쳐해온 '호리병 모양'의 벌집입니다


한편 "왕청벌"은 ...
 집을 짖지 못하고 "큰 호리병 벌집"에 몰래 알을 낳아
기생하는"기생벌" 이랍니다.
산란관이 자기 몸 길이보다 길어 ... 구멍만 뚫고 산란만 하는 겨우도 있고 ~~~

호시탐탐 기회를 노려 몰래 들어가 산란을 한답니다.


이 들이 낳은 알은 ~~~
"큰호리병벌"이 갖다둔 먹이를 먹고 자란답니다.

그리고는 먼저 자라서 호리병을 떠난다고 하네요~~~

그 후 "큰 호리병벌"은 먹이가 부족하여 죽기도 하고 ..

겨우 몇 마리 살아남는다고 합니다.


이러한 현상은 "뻐꾸기 탁란"과 같은 현상이라 하겠죠~~~
여러 종류의 청벌들은 대개 이런식으로 살아간답니다.

그래서 서양에서는 .. 이러한 청벌을 Cuckoo Wasp(뻐꾸기 말벌)
이라고 부른답니다.


더욱 아이러니한 것은 ...
사진에서 보듯 ~~~

같은 "구릿대" 위에서 함께 먹이활동을 하며 
 산란을 준비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사진 : 22. 08. 20 올림픽공원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