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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강한 삶

봉은사 (奉恩寺)의 홍매화, 영각, 판전 그리고 매화당

날씨도 화창하고.. 봉은사 홍매화 소식도 들리기에 ~~~
삼성동 봉은사 (奉恩寺)를 가 보았다.

이 사찰은 ... 홍매화에 앞서 돌아가신 어머님도 뵈올 수 있는 곳이다.
이미 오래전에 돌아가신 어머님 "위패(位牌)"가 이곳에 모셔져 있기 때문이다.

"법왕루"에 가장 먼저 들려 
어머님 위패에 절을 하고 잠시 앉아 있다가..

홍매화를 보고 ... 영각과 판전을 둘러보았다.

영각(影閣) 옆의 홍매화는 이제 피기 시작이다.
며칠더 있어야 사진이 될 것 같다.

 

 

 

 

 

마침 영각 내부를  볼수 있어 들어가 보았다.

영각(影閣)

1967년 7평으로 지어졌던 "충령각"을...
1992년 두 배 규모로 증축하여 "영각(影閣)"으로 개칭했단다. 

내부 ​벽면에는 봉은사를 세웠다고 전해지는 연회국사를 비롯하여 
조선 불교의 중흥조 보우대사와 서산대사, 사명대사, 남호 영기율사, 영암, 석주 스님 등
 7분 스님의 진영이 모셔져 있고, 불단에 지장삼존불상과 탱화가 있다. 

오른쪽 벽면으로는 6.25전쟁 전후 희생된 201위 호국영가의 영단이 설치돼 있다.

 

 

 



이어서 ~~ 판전(板殿)까지 내부를 볼 수 있었다....


판전은 불교경판을 보존하기 위해 지어진 건물로
 내부에는 불교 화엄경의 경판인 
대방광불화엄경(大方廣佛華嚴經) 수소연의(隨疏演義) 초판 3,175점이 보존되어 있다.

조선 철종 7년(1856)에 율사로 이름을 떨친 영기(永奇) 스님이
 "대방광불화엄경 수소연의초목판"을 제작하면서 
이를 보관하기 위한 목적으로 지어진 집이 "봉은사 판전"이다.

 

 

 


봉은사 판전에 걸려있는 현판은 
조선말 당대 최고의 명필로 손꼽히는 "추사 김정희"의 글씨로 
추사의 말년작으로 유명하다. 
추사는 "판전"의 글씨를 쓰고 3일 후 사망했다고 한다.

와병중에 이 현판 글씨를 남겼네요~~~~

 


"판전(板殿)" 현판 낙관에 "七十一 果 病中作"이라 쓰인 것은...
71세에 과천 추사가  병중에 썼다는 의미다.

 


법왕루 앞에 새로운 법당 하나가 생겼는데..
이름이 매화당(梅花堂)이다. 이해가 쉽지 않았지만...
앞으로 매화나무는 많이 심을 것 같은 기대를 하게 된다.

 

 

운용매(雲龍梅) 한그루가 첫꽃을 피우고 있었다.

 

 


이 매화당이란 이름은 ~~~

 사명대사가 임진왜란 당시 일본으로 끌려간 조선인 포로들을 구출해 오며 
일본에서 가져온 매화나무 한 그루를 봉은사에 심고 
주석처에 매화당(梅花堂)이라는 이름을 붙인데 기인한다. 

봉은사 주지 원명 스님은 올해 신년기자간담회를 통해 
신축 요사채 이름을 ‘매화당’으로 지었다며...
 “봉은사 곳곳에 남아있는 옛 스님들의 발자취와 호국정신을 조명해
 봉은사의 역사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 갈 것”이라고 의지를 밝힌 바 있다.



사진 : 24. 03. 08일  봉은사(奉恩寺)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