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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유사진

아침이슬

 이슬         시/단야   사진/율전

 

어둠을 떠돌다가

먼동이 틀 무렵

산골짜기 다다랐네.

 

반기는 이 있을까

산골짜기 맴돌다

한 떨기 들꽃을 보았네.

 

외로움 탓일까,

버림받은 아이처럼 애처롭네.

 

 

 

 

 

외로운 들꽃아,

이슬이 살포시 내려앉거든

외로움의 갈증을 풀고

 

밤마다 떠돌던 고독과

밤마다 애끓는 그리움과

밤마다 꿈꾸는 눈물인양

 

찬란한 아침햇살에

미련 없이 불살라 주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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