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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강한 삶

사진으로 보는 매미우화[羽化, emergence]

 

 사진으로 보는 매미우화[羽化, emergence]

 

매미의 알이 부화를 하면 띵 속으로 기어 들어가(1령애벌레)

나무 뿌리의 액을 빨아 먹으며 2-5령애벌레 및 굼뱅이 과정을 거치다가 ...

다시 지상으로 올라와 매미가 되는 우화[羽化, emergence]를 하는데 까지

총 5-7년 소요가 된다고 합니다.


요즈음이 한창 매미 "우화(羽化)" 철 인지라 ....

지난해의 경험을 살려 나름 철저한 준비를 하여..

우화[羽化] 하는 매미를 보러 멀리 양재천 까지 갔습니다.

 


17:40시 경에 집을 나서 19:00시경 목적지인 양제천 주변 어느 무궁화단지에 도착 ....

이곳은 매미유충(굼뱅이)이 많아  금방 땅속에서 기어 나온 녀석을 쉽게 한마리 포획했지요.


촬영하기가 좋은 지점에  붙여놓기를 몇번...

 

 

 

21:00분경에야 자리를 잡고 움직이지 않더군요.

 


 

 

 

이동은 하지않았지만...

다리를 꼼작거리고...몸을 좌우 앞뒤로 움직이며...

내부적으로 준비를 하고 있음을 역역히 알수 있었습니다.

 

21:50분경부터 등이 부풀어 올라 ....등이 찢어지며 머리를 내밀기 시작..


상체를 완전히 뒤로 젖혀 다리와 날개까지 나온후에...

 

 

 

 

 

 

 

 

 

 

 

 

 

 

 

 

 

다시 상체를 앞으로 숙여 모체를 붙잡고 뒷부분을 빼더군요.

 

 

 

 

 

 

 

 

 

 

 

22:35분에 이렇게 우화가 종료 되었습니다.

 

 

 

 

.

사실 얼마만한 산통이 있었을까요?

 

한 생명체의 탄생..!!  실로 위대 했습니다.

 

 

 

전면과 좌우측명의 모습...기념촬영을 해 주었습니다.

 

 

 

 

 

 

 

 

 

매미가 우화하는 동안은 천적에게 참으로 취약한 시간이어서

밤에만 우화를 한다고 합니다.

이날도 직박구리 한놈이 초저녁에 하나를 낚아채 가는걸 보았습니다.

 

 

이렇게  다시 환생을 한  매미는 7-9일간 산다고 하며...

이 짧은 일생에 짝을 구하여 알을 낳아야 한답니다.


매미가 우는것은 짝을 찾기위한 소리라고 합니다.


나의 모델이 되었던 이 매미...

 

약 일주일 남짓한  일생을 행복하게 살기를 바라며 ...
좋은 배필 얼런 만나 2세의 알을 낳기를  바란다.

 




사진 : 2012. 07.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