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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풍경사진

"옥양폭포"와 "석문사" 보굴 이야기

  "옥양폭포"와 "석문사" 보굴 이야기


충북 괴산 삼송리 왕소나무를 보고나서...
 길을 하나 건너면 이내 경북 상주 땅이다.

 

상주시 화북면 입석리.. 백악산 오르는 길목 초입에 "옥양폭포"가 있다.

 

대들보처럼 걸쳐있는 바위 밑으로 폭포가 떨어져
 '옥 옥(玉)'에 '들보 량(樑)'을 쓰는 이유가 여기에 있나보다.


이 폭포 윗쪽의 풍경은 더욱 아름다워 잠시나마 신선이 된 느낌이다.


 

 

 

 

 

 

 

 

 

옥량폭포 10분정도 더 걸어 올라가면 "석문사(釋門寺)"라는 조그만한 절이 있습니다.

 

절 자체는 아주 조그만 하지만

 

 우측 약사암 앞의 크다란 암벽속에 ..
지금은 불상이 모셔져 있는 뒷편 통로를 따라 들어가면 동굴이 두개 있는데...
거기에 얽힌 이야기가 재미있어 적어 둡니다.

 


 

 

 

 

 

 

 

 1453년의 계유정란[癸酉靖亂]이 있었지요 ...

즉, 세종대왕의 뒤를 이은 문종이 즉위 2년 만에 죽자
12살 나이에 다음 왕이 된 단종...
 
그러나 세종의 둘째 아들 수양대군이 이 단종을 폐하고
 자신이 왕(세조)이 되는 왕위찬탈사건을 계유정란 [癸酉靖亂]이라 하지요.


이 과정에서 수양대군(首陽大君)은 ...
 
단종 및 그를 보좌하던 김종서ㆍ황보인 등을 살해하고
동생인 안평대군을 축출한 후 정권을 장악하였으며...

 

성삼문ㆍ박팽년ㆍ하위지 등 소위 사육신의 단종 복위운동은 실패하였으며
 이때 정인지ㆍ한명회  신숙주 등이 정난공신(靖難功臣)이 된 사건...


이 사건때 두사람이 이곳에 피신하여 숨아 살았으니...

 수양대군의 손에 죽은 김종서의 손자가 피신해 살고 있었고

궁궐에서 계유정란의 보안을 지키지 못하여 쫓겨난 수양대군 딸이 주인공 ...

 

앞 뒷굴에 살고 있던 두 청춘남녀는
서로 오누이 처럼 지내다가 사랑하게 되었고 이윽고 부부가 되었는 바,


후세 사람들은 이 굴을 원수간의 자손들이 사랑으로 승화시킨 굴이라 해서...
보굴(寶屈)로 불려지게 되었다는 전설이 깃든 곳이랍니다.

 

 

 

 

 

 

송림숲앞에 약사암이 건축중에 있더군요.

 

 

 

사진 : 2012. 09.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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