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건강한 삶

#3. 충절사[忠節祠]와 영모전(永慕殿) 그리고 민충사[愍忠祠] 편

 

[04.24] 영월에서 단종(端宗)의 원혼을 사진으로 추적해 본다

 

 

#3. 충절사[忠節祠]와 영모전(永慕殿) 그리고 민충사[愍忠祠] 편

   

장릉에서 나와 다시 택시를 타고 영모전으로 갑니다.

 

택시를 타지 않으면 골목길을 돌아 가는 길을 어찌 찾을수가 있을까요?

     

영모전을 오르기전 주차장 옆에 충절사[忠節祠]가 있습니다.

 

 

 

 

 

 

 

 

 

 

 

이곳은 영월을 빛낸 세분의 영정을 모셔두고 매년 제사를 지내는 사당입니다.

 

안내 간판에 있는 세분을 소개 합니다.

 

 

 

 

 

 

 

 

 

 

 

 

 

 

마침 이곳을 관리하는 분이 계시어

 

건물 내부를 좀 들여다 보겠다며 양해를 구하고 문을 열어보니

 

세분의 영정만 걸려 있더군요.

 

컴컴해서 사진도 찍을수가 없었구요.

     

충절사를 돌아서면 조금 높은곳에 영모전(永慕殿)이 보입니다.

   

처음인지라...호기심으로 올라갔죠...

 

건물 가운데에 단종의 초상이 걸려 있다는 것이었죠.

 

 

 

 

 

 

 

 

 

 

 

 

 

 

 

 

 

 

 

문을 열고 보니....

 

영정 앞에 또 다른 시건장치로 잠겨 있더군요.

 

저는 자료 공부를 하며 사진으로 보았는데...

 

역시 보덕사와 단종교육관에 있던것과 같은 그림입니다.

 

다만 6,25를 거치며 훼손된 것을

 

그 모습대로 운보 김기창 화백이 새로 그렸답니다.

 

 

 

 

 

 

영모전 뒤에 감나무로 보이는 해묵은 나무 한그루...

그 밑에 어떤 분이 술한병을 놓아 두었더군요....

   

 

 

 

 

 

 

 

 

 

이곳을 떠나며 뒤 돌아본 충절사 입니다.

 

 

 

 

   

다시 택시를 타고 민충사로 달려 갑니다.

 

영월 읍내를 가로 지르는 동강의 절벽지대 위에 금강공원으로 조성된 곳에

 

낙화암(落花岩)이란 곳이 있습니다.

   

이곳에는 두가지 사연이 있더군요.

 

춘향전의 춘향과 같은 사연을 가지고 있는 내용으로

"경춘"이란 여인이 절개를 지키기 위해 뛰어내린 사연이 있으나

 

이는 본 주제와 관련이 없으니 생략 하구요...

   

백제의 삼천 궁녀를 생각하게 하는 사연을

현장에서 처음 보았습니다.

 

1457년 단종이 승하하자

 

단종의 죽음을 애통해하며 낙화암(落花岩)에서 몸을 날려 사절(死節)한

단종의 궁녀와 관리인, 종인 등 시녀 6인의 충절을 기리는

순절비의 앞뒤 모습입니다.

 

 

 

 

 

 

 

 

 

 

낙화암 끝부분에서 아래를 내려다 보니...

천길 낭떨어지처럼 느껴 졌습니다.

 

 

 

 

 

 

슬픔에 빠진 주민들은 이곳에 "낙화암"이란 표지석에

사연을 적어  넋을 기려왔는데

 

 

 

 

 

 

 

 

영조 18년(1742년) 영월부사 홍성보가 왕명을 받아 사당을 건립하고

 

민충사(愍忠祠)라는 사액을 내렸다는군요.

   

처음 듣는 이야기인지라 그동안 저의 무지를 탓하고 있네요...

 

 

 

 

 

 

 

 

 

 

 

 

 

 

 

 

 

 

 

 

   

민충사 바로 옆에 금강정이란 정자가 하나가 있는데..

이 또한 주제와 관련이 없어 생략 합니다.

       

이렇게 연신 시계를 봐가며....

수박 겉핥기 식으로 단종의 원혼을 찾아 급조된 릴레이 투어를 강행 했습니다.

     

관련 자료를 찾아 읽다보면...

 

 눈에 보이는 시설만이 전부는 아니겠죠.

 

 청령포 가는 길의 주천면 신일리에는

단종이 물을 마셨다는 어음정(御飮井)이 있고,

 

주천면 주천리의 고개는 단종이 넘어간 뒤

 

임금 군(君), 오를 등(登)자를 써서 군등치가 되었답니다.

 

 

배일치 역시 백일치(白日峙)였던 것이

1910년에서 1950년 사이에 배일치(拜日峙)로 바뀌었답니다.

   

단종이 이곳에 이르러 흐렸던 하늘이 맑게 개자

해를 보고 절을 올렸다는 이야기도 있고,

 

고개마루에서 서산에 기우는 해를 보면서

운명을 예감하고 기원했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쇠가 나는 고개라는 뜻의 쇠내기재(金出峙)도

 

단종이 고개를 넘을 때 하늘도 서러워

소나기를 내렸다는 “소나기재”가 됐다는군요...

 

 

 

 

 

 이렇듯 영월에서 단종은 신(神)이 되었습니다.

 

단종의 혼령이 태백산의 산신령이 되었다는 영월 사람들의 믿음은

신앙으로 발전했습니다.

 

 

태백산 정상에 단종비각, 태백 소도동에 단종대왕 성황당이 세워졌고,

 

정선 여량과 영월 녹전에도 단종 성황당이 생겨났습니다.

 

 

자칫 역사가 왜곡될까 걱정도 됩니다마는

 

충절의 도시 충신의 마을로 자부심을 갖는 것이야

 

좋은 일 아닐까요?

   

저는 역사 학자도 아니며 글을 쓰는 사람도 더욱 아닙니다.

 

청령포는 두 번을 가 보았는데...

 

나머지는 모두 처음 가 본 곳이어서 ... 사진과 더불어

제가 읽어본 자료를 나름 정리하여 제 블로그에 남겨두는 것 뿐입니다.

   

여기 저기서 짜깁기 한 글이어서

 

어떤 오류가 있을까 걱정도 됩니다마는...

 

그냥 하루 출사 후기로 사진설명을 위한 글로 가볍게 읽어 주시길 바랍니다.

    감사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