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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류 곤충 동물

청계천의 갈매기 이야기

 청계천의 갈매기 이야기


청계천에 갈매기가 산다면 ...
어찌 생각 하시나요?

 

갈매기 뿐만 아니라 가마우찌도 살더군요.

 


대한민국은 거주 이전의 자유가 있으니까
갈매기가 청계천으로 와서 산들 누가 뭐라 하겠습니까마는 ...

처음에는 눈을 의심했죠~~

 

 

갈매기가 사뿐히 내려와 제 앞에 앉더니 ...

 

입을 크게 벌려 "나는 갈매기다" 라고 

그의 특유한 목소리로 자기소개를 확실히 하더군요.


 

 

 

 

 

무얼 하는지 유심히 한참을 보았습니다.
쇠백로도 이 녀석 외국에서 왔나?   하는 눈치 였답니다.

 

 

 

 


뭔가 물고기를 노리고 공격자세를 취하더니

공격은  헛탕을 치더군요...

 

 

 

 


그러더니 이내 날아 갑니다.

공중을 한바퀴 휙 돌더니....

 

수면으로 공중폭격 하듯이 떨어지며 물고기 한마리를 낚아 채더군요.

 

 

 

 

 

 

 

 

 

 

그놈을 물고 다시 제 앞에와서
보란듯이 먹더라구요.


다리밑에 앉아있던 모두가 함성과 함께 박수를 쳤답니다.

 

역시나 자기의 주특기는 백발백중이었는데...
물이 너무 얕아서 뇌진탕 걸릴까봐 겁 나더라구요,


너무 순간적이어서 사진은 찍을수가 없었죠...


 

 

 

 

 

 

 

 

 

 

 


계속 주시 했습니다.

다른 백로 왜가리 한테 배운듯한 현지 즉응 방법으로
익혀 나가는듯~~~

 

 바위 위에 앉아 있다가 또다시 물속으로 공격~~


와~~~~ 이번에는 성공 했네요.

멋지네요...


 

 

 

 

 

 

 

 

 

 

다른 새들은 잡은 그자리에서 먹던데 ...

이넘은 꼭 무대에 올라와서 먹더라구요.

 

카메라 체질인가 봐요~~~ ㅎ

 

 

 

 

 

 

 

 

 

 

 


바닷고기에 비하면 맛이 좀 싱그울것 같기도 한데...

야들야들한 회맛은 한번 맛보면 잊지 못할것 같이 생각되더군요.

 

 

 

이렇게 청계천 하류 지역은 철새들의 천국 같이 느껴 지더라구요.
물도 깨끗하고 수심도 얕아 먹이사냥 하기가
참 좋을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곳에서는 촬영 한다고 돌아 다닐것도 없어요

시원한 다리밑에 캔맥주 1-2개 사가지고 앉아 있으면
새들이 교대로 와서 연출을 해 주고 간답니다.

 

랜즈도 200mm면 족하구요.
그래도 더 망원이면 좋긴 하지만요... ㅎ

 

나올때 보니까 ...이 구역은 "철새보호구역"으로 지정되어 있더군요.

 

 

이번이 두번째인데 ...

저도 이제 요령이 생기더군요.   

 

왜가리 ..해오라기 ..등등의 먹이사냥 모습도

많아 담았는데....

 

 

 

사진 : 15. 07. 03  청계천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