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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강한 삶

꿈과 사랑의 시인 .. 조병화[趙炳華] 문학관


꿈과 사랑의 시인 .. 조병화[趙炳華] 문학관


10:30분 정각에 "조병화문학관"에 도착 하였습니다.


문학을 좋아하는 사람이어서가 아니라

그 부근 오가는길에 위치 하였고 가보지 않은 곳이기 때문 ...

물론 조병화시인의 명성을 잘 알기 때문이었죠~~


해설사 한분이 상주하고 계시더군요.


1일은 일요일이었고,  2일은 휴관일 이었으니 ...

금년들어 제가 첫 손님이란다.


친절하게 안내와 설명을 해 주셨습니다.











1921년 경기도 안성군 양성면 난실리 출생.


 1949년 [버리고 싶은 유산] 으로 시단에 나온 이후,

  창작시집 53권, 선 시집 28권, 시론 집 5권, 수필집 37권 등을 비롯하여

 총160권의 저서를 출간했다니 기록상으로 경이롭습니다.


경희대, 중앙대, 인하대를 거쳐 한국문인협회 명예 이사장,

 세계시인회의 국제이사, 세계시인 회의 계관시인으로 활동하는등

 문학관내에 있는  그의 3개의 훈장을 포함한 유품들이

찬란했던 生을 이야기 하는듯 들렸습니다.


2003년 83세로 작고 하시어 문학관 뒷편에 잠들고 계십니다.



<문학관 앞 마당에 있던 ...후진들이 만들어 놓은 작품이라는데 ...>




<마당 한구석에 있던 우물 ...>







자세한 안내와 설명을 듣고 ..감사한 마음으로 해설사를 들여 보내고

 혼자서 몇장의 사진을 더했습니다.


이 문학관 정문 기둥에 각각 자화상으로 그린 그림이 하나씩 있더군요.

하나는 파이프 담배를 즐기던 본인의 자화상인데 ...






왼쪽에 있는 닭머리그림은 무슨 의미일까?

금년 정유년이 닭띠여서 더욱 궁금해 졌습니다.


처음에는 "계관시인"이었음을 뜻하는것으로 생각했죠~~







계관시인은 영국 왕실이 영국의 가장 명예로운 시인에게 내리는 칭호랍니다.

‘계관’이라는 말은 고대 그리스 로마 시대에 명예의 상징으로 월계관을 씌워준 데서 비롯된 것이구요.

계관시인(桂冠詩人)은 ‘가장 뛰어난 시인’이라는 뜻으로  쓰이는게 보통이지만,


한편으로는 권력을 좇는 시인이라는 빈정거림으로 이어지기도 한다네요.

그래서, 계수나무 계(桂)를 닭 계(鷄)로 바꿔 부르는 비아냥도 있다는데...

 

실은 조병화 시인이 "닭띠"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유난히 닭과 관련한 많은 시와 말을 했다고 하네요~~








문학관내를 둘러보면서 또하나 느낀점은 ...

어머니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9살때 아버지를 여의고 어머님의 사랑속에서 성장을 했던탓에...

시에서 .. 그림속에서 ..애틋한 어머니의 사랑이 구석구석 녹아 있더군요.


"편운재"라는 이 건물도 어머니 묘를 쓰고 그 옆에 "산막"으로 지은 것이랍니다.







그리고 어머님 묘소앞에 이렇게 크다란 시비를 세워 두었더군요.







편운재 옆에 聽蛙軒(청와헌)이라는 건물이 있습니다.

개구리소리 들리는 집이란 의미죠~~


아마도 이 "편운재"와 "청와헌"이 그가 詩를 쓴 산실이었을것 같이 느껴졌습니다.






2003년 83세로 작고하신 조병화 시인은

그의 어머니 곁에 묻히셨더군요.


그의 묘비는 "조국의 하늘이 나의 하늘이로다"란 비석이 있었고...

어머니를 연상케하는 母子像이 그 옆에 있었습니다.











당시 해방과 6,25등  사회적인 생활상에 비추어 보면 ..

화려하고 풍요한 생활을 했을 것임에도


"片雲" - "한조각 구름"이라는 의미의 號가

참 의미있고 따뜻하게 느껴졌습니다.




 사진 : 17. 01. 03 경기 안성 조병화문학관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