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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풍경사진

강릉 안반데기(2) .. 해발 1,100m 구름 위의 땅


해발 1,100m 구름 위의 땅, 강릉 안반데기(2)


일출전망대에서  사진 몇장 찍고는 ...

내려와서 반대방향 "멍에전망대"로 향했습니다.


좌우로 펼쳐진 이 도로는 펀펀 했으나 걷기에는 경사가 제법이죠~~


이 길은 강릉바우길 17구간 "안반데기 운유(雲遊)길"이라 부릅니다.

구름도 쉬며 놀고 간다는  뜻이겠지요 ..


그러나 오늘은 운해를 바라보며 온통 배추밭 풍경뿐이었습니다.



<  멀리서 바라 본  "멍에전망대"  >





 당시 상황을 조금더 알아보면


이곳에 사람들이 들어와 농사를 짓게 된 건 40~50년 전의 일로

1960년대 정부에서 실시한 화전민 정리 사업때

  전국에서 화전민이 이곳으로 모여들어  이 고루포기 능선에 새로 개척된 마을이랍니다.


 경사가 급해 기계를 이용하기 힘든 가파른 비탈지역이지만 ..

 그들은 삽과 곡괭이만으로 삶터로 일구어냈지요.


처음에는 씨감자와 약초를 심었는데 ...

씨감자는 인건비가 많이 들고, 약초는 값싼 중국산에 밀려 접을 수밖에 없었답니다.


 대신 1980년대 들어 배추 농사가 확산되었다죠~~



저는 지금 40-50년전의 풍경은 예상 할수 있겠으나 ...

그때의 사람들이 오늘을 예상 하지는 못했을것 같으네요...


높은 곳에는 모두 풍력 발전기가 들어 서 있고

배추밭에는 가장 큰 문제였던 물탱크가 곳곳에 설치 되어 있어

스프링쿨러 설치가 가능하게 되어 있기 때문이죠~~


왠만한 지역은 자동차가 드나들수 있는 도로가 있을줄 알았겠나요?








 이곳은 ...


과거 쟁기를 지운 소를 몰아 밭을 일궜던 화전민들을 기리기 위해

 ‘멍에전망대’라고 이름 붙였답니다.


 또한 밭갈이에서 나온 돌을 주워 계단과 석축을 쌓았기에 .. 

전망대는 그들이 흘린 땀과 눈물의 증표인 셈이죠 ...


돌계단을 따라 올라간 곳에는 정자와 나무의자 몇 개가 전부지만

구석구석 배어 있는 경건한 기운에 절로 숙연해 지더군요.











이곳 "멍에전망대"는 화전민들의 애환이 깃든 상징적인 곳 ...


일출전망대와는 달리

안반데기 전체를 조망할수 있는 전망대 입니다.





































"멍에전망대"라는 돌탑이 하나 서 있습니다.


그 탑에는 이렇게 쓰여 있더군요...








































요즈음 낮기온이  많이 높습니다.

아마도 그 덕분에 주야 일교차가 심하여

새벽에 운해가 보기 좋았나 봅니다.


날씨도 맑아서 ...

비슷한 사진이지만 셧터질을 많이 했습니다.




사진 : 17. 08. 05  안반데기 "멍에 전망대"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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