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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류 곤충 동물

유부도(有父島) 탐조 이야기


유부도(有父島) 탐조 이야기





금강 하구에 생긴 모래와 갯벌이 섞인 넓은 퇴적지 ..


물이 밀려나면 끝이 안보일정도로 넓지만 ...

물이 들어오면 마을이 형성된 일부구간만 존재한다.


이 마을에는 23가구 ..

젊은이는 다 떠나고 노인들만 약 40여명이 거주 한단다.


지명유래는  임진왜란 때 부자(父子)가 난리를 피해 섬에 머물게 되었는데

 아버지가 살던 섬은 유부도(有父島),

아들이 살던 섬은 유자도(有子島)라고 부른 데서 유래했다고 한다.







거주 인원이 적으니 정기 여객선이 없어 교통이 불편하다.

한전의 전기가 들어온것도 2014년이라고 한다.


옛날에는 귀양지로

한때는 정신병 환자 수용지로

개발기에는 이곳을 개발 할려고도 하였지만


지금은 희귀철새들의 최대 도래지로

유네스코 자연유산으로 등재 절차를 밟고 있는 중이라네요






유부도 갯벌은 2008년에는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되었고,

2009년에는 람사르 습지로 등록된 곳이다.


우리가 이곳을 찾은것도 희귀철새들을 보기 위해서 였다.






군산항에서 06:00시에 예약된 조그만한 쪽배에 올라

어둠을 가르며 5분간 달리니 유부도 선착장에 도착한다.


그곳에서는 선장님의 경운기에 몸을 싣고

물이빠진 갯벌 중앙까지 이동 하였다.






















갯벌구경도 잠시 ...

아침식사를 위해 걸어 나와야 했다.



물이 들어올 만조시간은 1600시 경이지만

14:00부터는 현장에 도착해 있어야 했다.







세계적으로 멸종위기종인"넙적부리도요"를 비롯하여

노랑부리백로, 저어새, 청다리도요사촌, 알락꼬리마도요와 같은 천연기념물과


 멸종위기에 처한 조류들도 찾아오는 지역으로서

철새들의 서식지로 그 생태학적 가치가 매우 높은 곳이다.








 물이 점점 밀려오니 새들이 있을 공간이 점점 좁아진다.

천연기념물 326호로 지정되어 있는 "검은머리물떼새" ...

 
다른 도요새 무리속에 줄지어 읹아 있다가

더 이상 앉아있기 힘들어 ...

날기 시작하더니 .. 저 멀리로 날아가버린다.

















 가장 관심이 많은새는 "넙적부리도요(Spoon-billed Sandpiper)"..


국제자연보전연맹의 적색자료목록에 취약종으로 분류되어 있는 국제보호조..

최근 번식지의 상실, 중간기착지및 월동지의 서식지 파괴등으로 개체수가 크게 감소하여

최대 생존 개체수는 200~300쌍 정도로 추정된다고 한다.


이마저  2007년도 자료이니 올해는 더 더욱 줄었을 걸로 추정된다.


 이들 대부분이 이곳 유부도에서 월동을 한다니 함 보고 싶죠 ..


아래 사진은 우리가 잠시 머물렀던 민박집 벽에 걸린 액자사진을 찍은 것입니다.


실제는 보지 못 하였고요...







우리들 가까이에서 놀아준 "세가락도요"는 별도 포스팅 합니다.


17:00시경 ...

민박집으로 돌아와 먹은 저녁밥맛이 두고두고 생각날것 같다.





** 참고 : 만조가 700 이하이어야 한다.

물이 넘치면 새들이 앉을 공간이 없어지기 때문이다.


위장텐트를 반드시 가져가야 한다.


민박. 배편협조 : 010 - 3933 - 6059





사진 :  17. 10. 07   유부도(有父島) 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