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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풍경사진

봉화 청량산[淸凉山 870m] 이야기


가을단풍과 함께하는 청량산[淸凉山 870m] 이야기


10년을 넘게 같이 해온 어느 카페 모임에 참석했습니다.

당일로 청량산을 갔다오는 계획이었죠~~


경북 봉화에 있는 청량산[淸凉山 870m]은 ...

수려한 자연경관과 기암괴석이 장관을 이루는  명산으로

 1982년에 경북도립공원으로 지정 보존되고 있습니다.


특히 2007년 3월에는 국가지정문화재 "명승 제23호"로 지정되었구요 ..






청량사[淸涼寺]는 신라 문무왕 3년(663)에 원효대사가 창건했다는 설과

 의상대사가 창건했다는 설이 있는 천년 고찰로


육육봉(12 봉우리)이 연꽃잎처럼  둘러싸고 있는 가운데

 연꽃의 「수술」자리에 이 "청량사[淸涼寺]"를 지어

 풍수지리가  길지(吉地)중의 길지로 꼽힌다네요.


 한때는 연대사를 비롯한 27개의 암자가 있어서

불교의 요람을 형성하였다고 합니다.


하지만 조선시대 불교를 억압하는 주자학자들에 의해

절은 피폐하게 되어 현재는 청량사와 부속건물인 응진전만이 남아있답니다.


 봉우리 이름도 보살봉, 의상봉, 반야봉, 원효봉 등으로 지어졌었지만,

 조선시대에 들어와 유교식으로 고쳐져 ...


 퇴계 이황이 청량산 봉우리를 중국의 무이산과 연관시키면서

청량산 12봉을 '육육봉'으로 부르는 것이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으며

자소봉, 탁필봉, 경일봉, 장인봉 .. 등으로  고쳐 불렀답니다.




버스를 타고 산행 들머리인 입석(入石)까지 가서 ...

"청량사[淸涼寺]"를 찾아 올라 갑니다.


"응진전" 방향으로 코스를 잡아서

응진전 - 김생굴을 거쳐 청량사를 보고

선학정으로 내려올 계획입니다.




 


한참 걷다 보니 ...

저 멀리 "금탑봉(金塔峰)"아래 응진전이 보입니다.


금탑봉의 암벽으로 이루어진 산세도 멋지고

조그만하게 지어진 "응진전"도 정겨운데 ...


하늘마져 파래서 발걸음도 가벼웠습니다.






암봉위에 조그만한 바윗돌 ...

바람에도 흔들린다는 동풍석(動風石)이랍니다.


조금더 가니 "응진전"이 나오는데 이 동풍석 바로 아래에 있더군요.





원효가 이 암자에서 수도를 했고...


고려 공민왕이 홍건적의 난을 피해 이곳에 3개월여 머물렀는데

공민왕의 부인 노국공주가 이곳에서 16 나한상을 만들어 놓고

국난이 수습되기를 바라는 간절한 기도를 정성으로 드린곳이라 하네요..


한쪽에 노국공주의 상(像)이 참 이색적이더라구요~~



















응진전 옆에 ...조그만한 싸립문을 열고 들어가 보니

조그만한 텃밭과 암반수가 흘러나와

식수로 먹을수가 있더군요...


이 암자를 지을때 부터 있었답니다.








하늘이 맑고 파래서 참 좋습니다.

어풍대(御風臺)에서 내려다 보이는 풍광을 즐겨 봅니다.


왼쪽에 "연화봉"이 받치고

오른쪽에 청량사 전경이 보입니다.










또 한참을 올라가서 김생굴(金生窟)에 당도 했습니다.


이 굴에서 10년을 글씨를 썼다네요~~~

글씨의 도를 터득했나 봅니다.









더 이상 올라가지않고 내려가며 ...

청량사의 전경을 다시 봅니다.






연화봉 한쪽으로 보이는 사람모양이 자꾸 눈길을 잡길래

당겨 보았습니다.


바위와 나무가지가 절묘한 모습으로 조화를 이루었네요 ~~





이제 청량사로 내려 갈려 합니다.


가파른 계단을 한참 내려가니 ...

먼저 보이는게  "산꾼의 집"과 "청량정사"가 이웃하여 있더라구요..


산꾼의 집에 잠시 들렸습니다.

실내에서는 차를 무료로 준다는 표시가 있었지만 ...

저는 마당의 아기자기한 작품 몇가지를 담았지요...



















인접하고 있는 청량정사는 닫혀 있어

담 넘어로 사진 한장 찍고 ..

안내 간판으로 설명을 대신 합니다.












모퉁이를 돌아 ...


"청량사" 사찰 입구에 도착 하였습니다.

사찰의 전모가 한눈에 들어 옵니다.


이 지역을 "내청량사"라 부르고 ...

좀 전에 본 음진전을 포함하여 12봉에

모두 암자와 대가 27개나 있었는데 .. 이를 "외청량사"라  불렀답니다.














구름이 점점 많아 지더니 ...

하늘이 잿빛으로 변 하네요~~~


먼져 유리보전을 봅니다.

이 사찰의 "대웅전" 격이죠~~





"유리보전(琉璃寶殿)"이란  현판은 고려 공민왕이 이곳에 머무를때 썼다고 합니다.


내부에 있는 불상은 종이로 만든 .. 보기더문 지불(紙佛)이라 합니다.

지금은 그 지불에 금칠을 한 것이고요~~~

















유리보전아래 ...

7층석탑과 삼각우총(三角牛塚), 삼각우송(三角牛松)입니다.

















산신각에 올라가 이 사찰 전부를 조망해 보고자 했는데 ...

랜즈가 역부족이네요~~~











좀더 이 사찰의 면모를 촬영하고 싶기는 한데 ...

하늘이 좋지 않아 그만 하산 하려 합니다.


종각밑에 마지막 건물이 "안심당"이란 찻집입니다.

찻집에서 찍은 "동자승  지불" ...


이 사진을 끝으로 카메라도 가방에 넣고 가파른 경사길을 걸어 내려왔습니다.















버스가 기다리는 주차장으로 가는길에

올려다 본 청량산의  봉우리 ...


길가에 있는 "청량폭포" ...


주차장 부근에서 찍은

학소대의 폭포 .. 그리고 청량산 봉우리 ...























맛있는 늦은 점심 먹고  돌아왔습니다.



다음 기회에는 ...

산행을 해 보려 합니다.






사진 : 경북 봉화군 명호면 북곡리  청량산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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