촉새[ black-faced bunting ] 이야기
분류 : 참새목 멧새과의 조류.
학명 : Emberiza spodocephala
처음 사진으로 만나는 촉새다.~~
참새는 짹~짹~
이 "촉새"는 촉~ 촉~ 하는 울음소리로 끊임없이 지저귄단다.
그 울음소리에 연유하여 "촉새" 로 불리게 되었다죠~~
사진에 있는 숫컷을 보면 .. 머리가 짙은 회색일뿐 .. 참새와 다를바 없더군요.
그러나 이름이나 생김새 보다 더 중요한건 그의 생태습관~~
예로부터 많은사람이 "촉새같다"라고 비유해 왔다는 점입니다.
언행이 가볍거나 방정맞은 사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
진중하지 못하고 가벼이 행동하는 사람을 일컫는 의미다.
우리말로 '호들갑을 떤다'라던가 '촐삭 거린다' 등을 그 예로 들 수 있을 듯 하다.
네가 뭘 안다고 촉새같이 나서긴 나서니 ?≪김원일, 불의 제전≫
내 촉새 같은 입이 나도 예기치 못한 말을 하고 말았다.≪박완서, 복원되지 못한 것들을 위하여≫
정치권에도 "촉새"란 별명을 가진 알만한 사람이 있는거~~ 아시죠?
이날 ... 나는 보지도 못했는데 ...
지가 먼저 나를 보고 포로록 나무위로 날아 오른다.
무슨새인가? 하며 카메라를 겨냥 했지만 ...
연신 또 다른 나무 가지로 자리를 바꾼다
수없이 연사 촬영을 했는데 겨우 한장이 얼굴을 볼수 있었다.
에라이~~ 이 "촉새" 같은넘아~~
"까불기는 촉새 같다"는 속담이 이래서 생겼구나~~
시베리아 동부에서 여름철에 번식하고 ..
대만을 포함한 중국남부에서 겨울을 나며
우리나라는 봄, 가을에 지나가며 .. 잠시 쉬어가는 "나그네새" 란다.
사진 : 20. 05. 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