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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강한 삶

'망나니'가 칼을 씼던 "뚜께우물(망나니 우물)"

서울 도성의 
 남대문과 서대문 사이의 간문인 소이문(昭義門)을 나서면.. 
"서대문밖 네거리"로 ... 칠패시장으로 통하는 곳이어서  
사람들이 붐비던 곳이었다.

사람들의 왕래가 많은 곳에서 공개처형을 하기 위해.. 
이곳이 '국가 공인 사형장'으로 지정 되었다.

 형장의 위치는 이교(圯橋, 흙다리)의 남쪽 백사장으로, 
안산과 인왕산에서 시작되는 만초천(蔓草川) 변이었다. 

사형수에게 참형을 하는 방법도 여러 방법이 있겠으나...
가장 죄질이 나쁜 사람에게 "참수형"을 내린단다.

아래 그림은 한말의 화가 김윤보의 그림으로 
"형정 도첩"에 있다는 그림입니다.

 

↑   '망나니'의 참수형 장면의 그림


형장의 동쪽 근방에는...
행형 쇄장(行刑鎖匠, 망나니)이 사람을 죽인 후에  .. 칼을 씻던 "뚜께 우물"이 있었다.

그 "뚜께 우물"을 재현한 곳이다.

 



우물이 크고 깊으며 물의 양이 많아 늘 흘러내려 
평상시에는 우물의 덮개를 덮어 두고 있다가 
'망나니'가 사람을 죽이고 나서야 뚜껑을 열고 칼을 씻었다고 전해진다. 

사형 집행 당시, 망나니가 막걸리를 한 잔 마시고 
칼날에 뿜어 대며 죄인 주위를 돌면 가족이나 친지들이 돈을 던져 주며
 ‘행하行下’라는 팁을 주었다고 한다. 
가급적 고통을 주지 말고 단칼로 죽여 달라는 부탁이었답니다. 




사진 : 22. 08. 31  서소문 역사공원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