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鳥)들끼리의 약속된 만남"이 가능할까?
상황 #1.
오래전 "희원"앞 저수지에서... 본 경험담입니다.
저수지 양쪽에서 오리가 중앙을 향하여
헤엄쳐 오는 광경을 목격한 적이 있습니다.
잔잔한 호수에...
물살을 가르며 오기에.. 뚜렷이 보이죠~~
중앙으로 거의 왔을 때 ~~
양쪽에서 오던 오리는 서로 만날까?
아니면 그냥 지나칠까? 하는 호기심이 발동하여
끝까지 지켜본 적이 있습니다.
정말 흥미로웠습니다.
그런데 ~~~ 놀라웠습니다.
중앙에서 만나.. 머뭇거림도 없이
제3의 장소로 같이 이동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사전 약속된 만남"이란 걸 느꼈답니다 ~~~
상황 #2.
바위산 꼭대기에 왜가리 한 마리가
서성이며 목을 길게 빼고 ~~~
누군가 기다리고 있는 듯한 모습이 보였습니다.
잠시 후 또 한 마리가 날아와 "밀회 (密會)"를 하는
순간의 사진입니다.
"역시 사전 약속에 의한 만남" 이란 걸 느끼게 되더군요~~~
조류들끼리도..
이런 약속된 만남이 가능하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특히나 번식기에 암, 수의 만남은 "이심전심 (以心傳心) "으로도
약속이 가능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시계가 없어도 정확한 시간까지 맞출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사랑하면 그렇게 되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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