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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강한 삶

청도 "도주[道州] 줄다리기"

 "도주[道州] 줄다리기"

청도에서 실시되는  "도주[道州] 줄다리기"는 
그 규모가 매우 크고, 역사 또한 오래되었다. 
                                                                   * 도주(道州)란 : 고려시대 청도의 옛 이름임

'한국향토문화전자대전'에 기록된 내용을  간략 요약하면 ~~

 청도읍성 북문 밖의 형장(刑場)이 있던 곳에 ..
 비가 내리는 밤에 원귀들의 울부짖음이 들려와 
1779년(정조 3년)에 줄다리기를 통해 지세를 누르고자 시작하게 되었다 한다

그후 많은 줄다리기 행사가 이지역 의 큰 행사로 
전통적으로 전해 내려 왔다 한다.

줄다리기의 줄은 짚단을 이용해 만드는데, 
1858년(철종 9년)의 줄다리기에서 
줄의 크기가  42마름, 길이는 120보나 되었다고 기록되어 있으며 ..
 또한 운집한 군중이 수만 명이나 되었다고 기록되어 있단다.

청도에는 "줄다리기 전승 보존회"가 있어 ~~~
2년에 한번씩 대회를 열며 .. 줄도 매년 규격을 통제 한다네요~~
원줄 길이만 100m에 지름이 50cm에 달하고
 가닥줄은 길이 80m짜리 80개로 ... 
볏짚 2만2천여단이 들어간 대형 줄을 만든답니다.


세계 최대 규모의 줄과 .. 행사로 알려져서
2016년 경북 무형문화재 제38호로 지정되기도 했답니다.

 


↓   경기 시작전

 

 


↓   경기 종료직후

 




이 행사는 ~~~청도읍, 매전면, 금천면, 운문면이 동군이고
화양읍, 각남면, 풍각면, 가북면, 이서면이 서군 지역이다. 

서군이 이기면 농사가 풍년이 들고 ..
동군이 이기면 자식농가 풍년이 든다고  하니 ..
줄당기기 승패에 연연하지 않고 
방대한 작업량의 줄을 만드는 과정의 군민 화합이 목적이라 한다.

경기가 끝나고 이 줄을 조금씩 잘라가는 모습을 많이 보았는데 ...
소의 사료로 최상품이라고 여겼고,
 논에 뿌리면 풍년이 들고, 배에 실으면 만선(滿船)한다고 한다.
 또 여성들이 줄을 가져가면 아들을 얻을 수 있다는 비방으로도 사용되었다 한다.




사진 :  경북 청도군 청도천 청도대교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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