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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강한 삶

태고총림(太古叢林) 조계산 선암사(仙巖寺)

오늘 오랜 인연의  어느 카페 멤버들과 함께 ~~~
전남 순천에 있는 
" 태고총림(太古叢林) 조계산 선암사(仙巖寺)"를 다녀왔습니다.

당일치기로는 좀 먼 거리였죠~~


태고총림(太古叢林) 조계산 선암사(曹溪山 仙巖寺)

 선암사는 불교의 3대 종파(화엄종,태고종,천태종)에 해당되는 사찰로 ~~~ 
백제성왕 5년(527년)에 아도화상이 암자형으로 창건한 후  
15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고찰입니다.

* 조계산(曹溪山 887.3m)은 소백산맥의 기를 받고
동쪽 기슭에는 "선암사(仙巖寺)" ....  서쪽 기슭에는  송광사(松廣寺)를 
품고 있는 명산이 되었구요~~~

*   태고종(太古宗)이란 종파는  대처승(帶妻僧) 종단으로...
석가세존을 종조(宗祖)로 하며...  태고화상(太古和尙)의 종풍을 선양하여
 전법(傳法)하는 종단이랍니다.

* 태고종(太古宗)은 선암사(仙巖寺)를 1 총림으로 하여 봉원사, 백련사, 법륜사, 청년사 등
 4 본사를 두고... 승려는 8000여 명으로 대처승과 비구의 비율이 7:3 정도 된다고 합니다.

* 조계산 선암사(仙巖寺)는 2009년 12월에 대한민국 사적 507호로 지정되었으며...

* 2018년에 아래 사찰들과 함께 
 “산사, 한국의 산지 승원(Sansa, Buddhist Mountain Monasteries in Korea)”
이라는 명칭으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되었습니다.
  양산 통도사, 영주 부석사, 안동 봉정사, 보은 법주사, 공주 마곡사, 해남 대흥사




절길로 접어들면서  가장 먼저  "승선교(昇仙橋)"가 우리 일행을 맞이합니다.
승선교 다리 밑으로 "강선루(降仙樓)"가 보이는 풍경이 아름답습니다.

이 승선교(仙岩寺 昇仙橋)는 보물 제400호로 지정되었으며 ~~ 
길이 14m, 높이 4.7m, 폭 4m로 
숙종 39년(1713) 호암화상이 6년 만에 완공한 다리랍니다. 

*  그러나, 현재의 승선교는 2002년 11월에 해체보수하여 
2004년에  보수완공 하였다고 합니다.

 

 

 

 


*  승선교의 아랫부분 불쑥 튀어나와 있는 용머리에 엽전 세 냥이 걸려 있습니다.
호암화상이 교량을 건설하고자 시주를 받았는데...
그중 공사 완료하고... "남은 돈"이라 합니다. 

 

 

 


사찰 매표소 주변에서... 가람배치도 살펴보고 ~~~
사찰의 설명도 읽어 보았습니다.

 

 

 


삼인당(三印塘)의 아름다운 모습이네요~~~


신라 경문왕 2년(862)에 도선국사가 축조한 걸로 기록되어 있으며 
연못 속에 섬이 있는 모습은... 선암사 연못에서만 볼 수 있는 유일한 연못이라 합니다. 
이 연못은 전남 기념물 제46호로 지정되어 있고요~~

* 삼인(三印)이란- 제행무상인(諸行無常印). 제법무아인(諸法無我印).
열반적정인(涅槃寂精印)을뜻하는 것으로 불교 사상을 나타낸다고 합니다.

* 선암사 경내에는 현존하는 연못이 6개나 되는데... 
 연못이 많은 이유는 이곳의 지세가 산강수약(山强水弱)이라서 
화재에 대비하는 생각이었답니다.

 

선암사 일주문

일주문 앞의 커다란 고목나무가 이 사찰의 품격을 더 높여 주는 듯 ~~


이  일주문은 
전남유형문화재 96호로 지정되어 있다네요~~~

 


일주문 뒤편에도  현판이 하나 걸렸는데 ~~~
 고청량산해천사(古淸凉山海泉寺)라 쓰였는데...
이 사찰의 최초이름이  "청량산 해천사" 였다고 합니다.



* 이곳 선암사는 안타깝게도..
두 번이나 절이 대부분 불에 타는 큰 화재를 만났답니다.

처음에는 임진왜란 중 정유재란(1597년) 때 사찰 대부분이 소실되었으며 ~~~ 

1660년(현종 1년)에 새로 지었는데, 
그마저 1766년(영조 42년)에 대형 화재 발생으로 타버리자....
 1824년(순조 24년)에 다시 지어 오늘에 이르고 있답니다.


화재 예방을 위해 ~~~ 1차 화제후..
산 이름을 청량산(淸凉山으로 하고 절 이름을 해천사(海泉寺)로  바꾸었다가

순조 23년(1823)에 다시 화재가 일어나자...
해붕(海鵬) 눌암(訥菴) 스님이 주도하여 대대적 중창을 하여 옛 모습을 돼 찾으며 
절 이름을 다시 "조계산 선암사"로 하였다고 선암사 사적기에 기록되어 있다고 합니다.


일주문을 지나면 대게의 사찰에서는 
 해탈문이나 사천왕문이 있어 "사천왕상"이 있는데 

선암사는  조계산의 주봉이 장군봉(將軍峰)으로 ~~
장군봉의 장군이 지켜준다며 사천왕상을 세우지 않았다고 전합니다.


보물 제1311호 대웅전(大雄殿)

 

 

 


대웅전의 본존 불은  석가모니가 모셔져 있는데 
부처님 옆에는 협시보살이 없이 부처님 혼자의 모습이었습니다.

다른 사찰에 비하여 특이한 점은 ~~~

一無 御間門(대웅전 중앙의 출입문이 없습니다.)
二無 柱聯(기둥에는 주련이 없고요),
三無 四天王門(절과 신도들을 보호한다는 사천왕상이 없답니다.)     


두 번이나 불에 탄 경험이 있는 이 대웅전...
그 옆에 부속건물에  "水"와 "海"의 글자들의 큰 뜻을 알겠네요~~~

 




커다란 나무를 파서 만든 목조용기를  
주로 큰 사찰에서는  "비사리 구시"라고 부르며.. 
주로 밥을 보관하는데... 이것은 약 2,000명분의 밥을 보관하였다고 전합니다.

지난날 한때 이 선암사에 승려가 2,000명 정도 되었다고 하네요~~~



 육조고사(六朝古寺) 현판도 처음 봅니다.

육조고사는 달마대사가 살았던 육조시대부터...
그 연원이 전해 내려 오는 오래된 절이라는 뜻이랍니다.



"무우전(無憂殿)" 일대의 "선암매"는 
수령이 350년-650년이 된 매화나무 약 50본 정도가 심겨 있습니다. 
이곳 매화는 "선암매"로 불리고 있고요~~

 

 




*  일반적으로 선암사 명물 3가지는  ~~~
  "승선교(昇仙橋)"를 비롯하여    "대변소(大便所 , 뒷깐)" 그리고  이 "누운 소나무(臥松)랍니다.

 

누운 소나무(와송.臥松)

이 소나무는 선암사 오래된 매화나무와  같은 시기에 심었다고 하니...
약 500년의 수령이 넘을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기세 좋게 자라고 있습니다.



선암사 대변소(大便所 , 뒤깐)

해우소(解憂所)라는 말이 생기기 이전인가 봅니다.
  대변소(大便所 , 뒤깐)라는 안내 간판이 더 정겹게 느껴집니다. 

남자 뒷깐은 2열로 4개씩 8개가 있습니다.
여자 뒤깐은 4개? 정도로 보이네요~~~
그런데 ~~~수가 많지는 않은데 ...크기가 왜 이렇게 클까요?

* 이  안내 간판  우측벽에 ~~~
언제부터인지  정승호 님의 시 한수가 쓰여 있습니다.


 

 

 




오며 가며 ~~ 여러 사진들을 찍었지만...

설명은 생략합니다.~~~
 

 

 

 

 



절에서 1300시경에 내려와  점심을 맛있게 먹었습니다. ~~~


 감이 주렁주렁 달린 감나무 가로수를 지나... 낙안읍성으로 이동 중....
소설 ‘태백산맥'의 저자인 조정래(1943, 趙廷來) 작가님의 이름을 딴
"조정래 길" 이란 표시판을 보았습니다.

조정래 길은 조 씨가 태어난 "선암사"와 
 소설 태백산맥의 주 무대,  낙안읍성 등을 연결하는 도로로 
조 씨를 기리고 낙안읍성 등을 홍보하기 위해 붙여졌다고 합니다.

 *   조정래 씨의 부친은 선암사 승려였다고 하네요~~~
대처승이었기에 결혼도 가정도 가질 수 있기 때문이죠~~~.





사진  :     2023. 11. 09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