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27 울릉도 탐사기행] 첫날.. 울릉도를 향하여...
“차라리 울릉도까지 걸어서 가라면 모르겠으되...
배를 타고 가라면 다시는 안 가겠노라“며
내 혼자 다짐 했던 것이 어언 약 30년 전의 일이 되었습니다.
당시 “임원”에서 쾌속정이 있었는데 그 때의 “배 멀미”가
지금도 생각이 난답니다.ㅎㅎ
05.27일 고속버스터미널에서 서울-포항간의 00:30분 출발 심야 우등버스..
04:30분에 포항도착..05:00시 울릉도 가는 선박 터미널 도착....
울릉도 행 선박은 10:00에 출항 이라기에 약간 지리했던 아침 시간...
먼동이 터는 시점이라 혹시 日出을 볼 수 있으려나 하고..
방파제를 따라 걸었습니다.
해수면 위에는 검은 가스층이 잔뜩 끼어 있어 일출은 어렵다고 판단 하고..
저 멀리 포항제철을 줌으로 당겨 한 장 담고 내려 왔는데...
어느듯 해는 방파제 뒷면을 비추고 있더군요...
이런 일출을 보는 재미도 쏠쏠 했답니다.
바닷가를 산책하는 모습을 보며 새로운 힘을 충만 합니다.
10:00시에 출항하는 “썬 풀라워”호는 객석이 약 1,000여석으로 ...
3층 우등실은 너무도 편안하였습니다.
예정데로 3시간후 13:00시경에 울릉도 “도동”항에 도착..
울릉도 별미라는 “홍합밥”으로 점심을 먹고...
짐은 챙겨 숙소로 올려 보내고
해안 산책로를 따라 걸으며 너무나도 많이 변한 모습에 놀랬습니다.
허기야 인구가 약 10,000명..자동차가 3,100여대..
한달 평균 관광객 수가 16,000여명이라니...
행남등대까지 올라
저동항을 포함.. 울릉도 동쪽의 바다 비경을 보고...
곧 바로 15:00시에 출발 하는 울릉도 일주 뱃길에 올랐습니다.
처음에는 갈매기들의 환영 세러머니에 연신 셔터를 눌러 대다가...
앞발을 치켜든 “곰 바위”를 지나고
“코끼리바위“바위에서 절정의 순간을 맛 봅니다.
저 큰 코로 동해 바닷물을 다 삼키지나 않을까? 하는 기우와 함께.....ㅎㅎ
“삼선암”을 지날 때는 역광의 빛으로 아름다움을 더했지요...
아버지와 아들 두 사람만이 살고 있다는 “죽도”를 보면서
어둠이 깔릴 무렵 아름다운 울릉도의 해안비경을 마무리 하였습니다.
숙소인 “울릉콘도”에 도착하여...
짐을 풀고 하루의 일정을 뒤돌아 볼 겨를도 없이
어느틈에 밥을 짓고 김치찌게 까지 끓여준 여자분들의 노고도 잘 모른채..
모두가 모여든 저녁식사 시간....
가지고 간 양주까지 한잔하며 ...
길었던 오늘 하루의 일정과.. 앞으로 며칠간의 일정 이야기 속에
웃음소리 그칠 줄 모르는 객지에서의 첫날 저녁 시간이었답니다.
처음 뵙는 “상고대”님의 자상한 배려에 감사하며..
내일은 비가 예보되었지만 쾌청을 바라며 잠자리에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