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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따라 가 본 ..“나비출사"의 소감 제가 사는 지역에 꽤나 괜찮은 사진클럽이 있습니다. 정말 의욕적으로 사진 활동을 하는 곳이죠... 풍경사진 위주의 활동이 대부분인데... 며칠 전에는 생각지도 않은 “나비출사”라는 의외의 번개공지가 올라 왔습니다. 나비라면.. 꽃님이의 가장 친한 친구인지라.... 어떤 요령으로 나비를 잘 찍을 수 있는지 배우고 싶어 흥미를 가지고 참여 하여 보았습니다. 나비 전문 진사님과 몇시간을 함께하며 보고..듣고.. 배운 것을 참고 될까 싶어 정리하여 남겨 놓습니다. 1. 나비 촬영은 08:00-11:00시 까지 오전 중에 만 가능하답니다. 이유인즉 .. 풀섶에서 잠을 잔 나비의 날개에 묻은 이슬을 말리기 위하여 오전 중에는 활동이 둔하며 접근해도 잘 날아가지 않는 답니다. 2. 야생화의 자생지가 있듯이 나비촬영도 나비가 많은 지역이 따로 있더군요. 게절별로.. 나비의 종류별로..다르더라구요. 몇군데 소개를 받았지만 생략 합니다. 3. 번개 공지 내용중에 장비는 마크로랜즈에 스트로보(후래쉬)가 필수로 되어 있더군요. 사실 이대목이 가장 흥미로웠습니다. 스트로보를 이용하여 나비의 디테일을 살려 낸다고 느꼈기 때문입니다. 역시나 스트로보를 사용하여 어두운 곳에서도 f 값을 20 이상으로 조여서 촬영하니 셔터속도가 빨라저서 디테일이 살아 나더라구요. 4. 이 전문가는 나비를 마술사처럼 다루더라구요. 이마에 난 땀을 손에 뭍여서 나비옆에 갖다 대면 .... 나비가 그 땀을 빨아먹으러 손으로 옮겨 오더라구요. 땀이 없으면 침으로 대신 하구요....물론 아침 시간만 가능 하답니다. 이 사진은 침을 발라 나뭇가지로 나비를 옮긴 상태입니다. 빛 좋고 배경 어두운 곳에서 찍었지요.... 5. 사진을 찍고는 가까운 나뭇잎으로 다시 옮겼습니다. 6. 일반적으로 나비는 4월-10월까지 볼 수 있으나.... 나비 각각의 개체는 1-2개월 만에 생(生)을 마감 한다 하더군요. 알에서 나비로 태어나면 바로 한 달여 기간동안 생식활동을 한답니다. 짝을 지어서 알을 낳는 것이 1차적인 목표라네요. 그후 남은여생을 훨훨 날아다니다가 생을 마감 한답니다. 7. 제가 촬영을 하면서 느낀 점입니다. 우선 f 값을 20 에 두고 스트로보를 사용하여 촬영해 보니 .. 심도가 깊어 뒷 배경 아웃포커싱이 안되어 지저분한 느낌이 들더군요. 그래서 저는 스트로보를 사용치 않고 ..조리개를 열고..최대한 자연광을 이용하여 스팟측광으로 촬영해 보니 ...아웃포커싱은 잘 되나 .... 역시 심도가 낮은 관계로 선예도에 문제가 생기더군요. 어쩔수 없이 뒷 배경을 멀리하여 아웃포커싱으로 배경처리 하고... f값을 20 이상 조여서 스트로보를 사용 하는것이 선예도 최상의 사진을 얻을 수 있는 기법이라 생각 했습니다. 이 경우 나비가 날아가지 말고 방향을 잘 잡아 주어야 지요....ㅎㅎ * 참 어렵 습니다. 초보자의 “나비출사” 첫 경험...허접한 후기 였습니다. 몇번 반복하여 해 봐야 할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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