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봉 운해 사진 이야기... 북한산 인수봉 주변의 운해가 드리워진 사진을 보며 언젠가는 나도 한번 찍어 보겠다고 생각한지 오래다. 최근에 두번 도전을 하여 모두 실패... 한번은 산 정상까지 갔는데 운해가 아니라 짙은 안개 때문에 실패했고 한번은 도선사 주차장에서 깔딱고개를 올라가다가 급작스런 소낙비를 맞고 포기.. 오늘아침 세번째 도전을 했다. 일행 한분을 동수원 ic에서 01:00에 만나 도선사 주차장에 02:10분에 도착.. 등산채비를 하여 산행시작이 02:20분... 04:00시 경에 망경대 정상에 도착했다. 대략 1시간 정도는 일찍 도착한 관계로 아직 아무도 없었다. 이렇게 일찍 도착 하는 이유는 망경대 정상이 협소하여 늦게가면 설 자리가 없기 때문이다. 그후 몇분이 더와서 함께 촬영을 했다. 수락산과 불암산 사이에서 여명이 보인다. 어쨋던 인수봉과 함께 일출을 담고 싶었기에.. 어안랜즈를 장착했다.약 180도의 화각을 담을수 있는 랜즈다. 우리가 원했던 인수봉 주변 - 영봉과 도봉산 방향의 운해는 없고... 불암산 - 수락산 - 의정부로 이어지는 곳에 운해가 잘 형성 되었다. 파란 하늘과 구름이 아름다웠기에 이 정도로 만족이다. 자연은 한꺼번에 모두 보여 주지 않는단다. 불암산이 조그만한 섬처럼 보인다. 운해의 발생조건은 전날 비온후 맑음.. 최소 8도 이상의 기온차이.. 바람이 없어야 하고.. 야간 습도가 90정도 되어야 한다. 기상청 예보를 정밀 분석하여 판단 하지만.. 특정지역의 예보가 빗나갈때가 많은 것이 늘 아쉽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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