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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풍경사진

덕유산 백련사(白蓮寺)의 "돌배나무와 우화루(雨花樓)" 이야기


덕유산 백련사(白蓮寺)의 "돌배나무와 우화루(雨花樓)" 이야기


덕유산 대피소에서 하룻밤 자고.. 새벽부터 서둘러 어설픈 일출을 본후...
백련사코스로 하산을 했습니다.

 

거리는 길지 않지만..급경사의 산행로에 눈이 많이 쌓여 있더군요.
발톱이 짧은 체인형 아이젠으로는 불감당 구간이 많아
두번을 넘어져 굴렀습니다.

 

천년고찰 "백련사"에 대한 이야기는 다음 기회로 미룹니다.

 

백련사 천왕문을 지나 대웅전으로 올라가는 길목에
수령 몇백년이나 되었는지 가늠하기조차 어려운 고목의 "돌배나무" 한그루가 있습니다.


이 돌배나무는 4월 말경에 꽃이 핀다고 하는데 실로 장관이라 하더군요.

더더욱 잊을수 없는 장관은 꽃잎이 떨어지는 모습..꽃비가 내리는 모습이라죠~~

 

그 앞에 "雨花樓(우화루)"라는 누각이 있습니다.
탄허스님께서 초서로 흘려쓴 현판이 멋들어 집니다.
글자 그대로 해석하면 "꽃비가 내리는 누각"이라는 뜻이겠죠..
이곳에서 차 한잔 마시며  돌배나무의 꽃비를 보는것은 정말 멋질것 같더군요.

 

그러나  "雨花樓(우화루)"의  더 큰 의미로는 ...
 석가세존께서 법화경을 說하려고 삼매에 드셨을 때
 하늘에서 4종의 꽃이 비 오듯 쏟아졌다는 장면을 상기 하는 이름으로

대웅전을 향하는 모든 불도들에게 꽃비가 내릴것이라는 상징성이 있는것 같습니다.

 

 

 

 

 

산사의 고저넉한 요사체 사진 한장 덧붙여 둡니다.

템플스테이로 유명한 사찰이거던요.

 

 

 


백련사에서 무주 구천동 삼공리매표소 까지는 약 6km로
구천동 계곡을 따라  길이 나 있습니다.

 

 

 

 

 

 아름다운 구천동 계곡이 눈에 덮혀있어 속살을 볼수 없었지만...

요도를 통하여 상상해 보시기 바랍니다.

 

 

 

아름다운 구천동 계곡과 함께 돌배나무에 꽃비가 내릴때 ...
백련사를 다시 찾을수 있기를 소망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