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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풍경사진

썰물

바다    

                                詩/서숙자


썰물이 지나간
자리에
덕지덕지 달라붙은 세월

 

어부의 선조(先祖)가
희로애락(喜怒哀樂)을
펄 속에 묻어두고
떠나던 날,
바다는 꺼이꺼이 울었다.

 

질펀한
펄 속에서
들려오는 울음소리


아직,
끝나지 않은
우리들의 이야기


 

 

 

 

 

 

 

 

 

 

 

 

 

 

 

 

 

 


사진 : 14. 02 20 매향리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