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석사 주차장에 도착하여...
늦은 점심식사를 하고나니 ~~
사찰을 둘러 볼 가용시간이 짧았습니다.
맨 위쪽에 있는 "무량수전" 만이라도 보려고
경사길을 부지런히 올라갔죠 ...
일주문 뒷편에는 "해동화엄종찰" 이란 또 다른 간판이 있네요~~
↑ 당간지주(보물 제255호)
#1. 단청 채색도 빛이 바랜 목조건물 무량수전(無量壽殿)...
그러나 출렁거리는 듯한 처마 곡선이 유별나더군요.
‘안허리곡(曲)’ , ‘귀 솟음’ 등으로 표현하는 외적인 아름다움 ~~
부처님을 모시는 주 전각이름도 여러 가지인데...
무량수전(無量壽殿)은 처음보는것 같습니다.
무량수[ 無量壽 ]는 ...아미타여래(阿彌陀如來)를 말하는 것으로.....
마음을 깨치면 불생불멸하고
영원무궁하므로 무량수[ 無量壽 ]라 한답니다.
이 무량수전은 당연히 창건당시인 신라 문무왕(재위 661∼681) 때 짖고
고려 현종(재위 1009∼1031) 때 고쳐지었으나,
공민왕 7년(1358)에 병화(兵火)를 당하여 다시 불에 타 버렸다.
지금 있는 건물은 고려 우왕 2년(1376)에 다시 짓고
광해군 때 새로 단청한 것으로,
1916년에 해체·수리 공사를 하였다고 한다.
그럼에도 .. 우리나라 대표적인 목조건물이며 국보 18호로 지정되었답니다.
- "배흘림기둥"으로 전각을 지었고 ...
- 전각 내부에 모신 부처님은 오른쪽방향으로 앉아 계시더군요~~~
정면 문에서 안을 들여다 보면
위압감이 느껴지는 웅장한 불상의 옆모습이 보입니다.
- 사찰의 건물 축선이 직선으로 쭉 올라가다가
이 무량수전 만은 각도를 조금 틀어서 지었다네요~~
그 모두의 깊은 의미는 제 능력으로는 설명 불가 입니다. ㅎ
또한 수량수전 내의 主佛은
보기 드물게 흙으로 만든 불상 즉, "소조 여래좌상(塑造如來坐像)"으로
국보 45호로 지정되어 있다 합니다.
앞 마당에는 통일신라시대 유물인 석등(국보 제17호)이 하나 있습니다.
↑ 국보 45호 "소조 여래좌상(塑造如來坐像)"
# 2. 부석사는 신라 문무왕(文武王) 16년(676)
화엄종(華嚴宗)의 종조인 의상대사(義湘大師)가
왕명(王命)으로 창건한 화엄종의 수사찰(首寺刹)입니다.
대사가 당(唐)나라에 유학하고 있을 때...
당 고종(高宗)의 신라 침략 소식을 듣고 이를 왕에게 알리고,
그가 닦은 화엄의 도리(道理)로 국론을 통일하여
내외의 시련을 극복하게 하고자 귀국하여 이절을 창건하였으며
우리나라 화엄사상(華嚴思想)의 발원지가 되었답니다.
# 3. 이 무량수전(無量壽殿)을 이야기 하며 빼놓을 수 없는 사람이 있습니다.
『송고 승전』에 있는 설화를 보면 ~~
의상대사가 당나라에서 유학을 마치고 귀국할 때...
그를 흠모 했던 여인 "선묘" 낭자가 용으로 변해
대사의 귀국뱃길을 경호하고...
이 사찰을 지을때 이곳에 숨어 있던 도적떼를
선묘가 바위로 변해 날려 물리친 후
무량수전 뒤에 내려 앉았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무량수전 뒤에 조그만한 "선묘당"이 있습니다.
그 내부를 보니 정면에 용으로 변한 선묘 아가씨의 모습
의상대사의 귀국뱃길을 엄호하는 모습
나르는 바위로 변하여 도적떼를 물리치는 모습의
그림이 있더군요~~
# 4 무량수전 뒤에는 ‘부석(浮石)’이라고 새겨져 있는 바위가 있는데,
아래의 바위와 서로 붙지 않고 떠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 뜬돌"이라 하여 부석(浮石)’이라 이름 한 데서
이 부석사(浮石寺)란 사찰이름이 생겼다 합니다.
현재의 모습도 공중에 떠 있는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부석( 浮石)이라 써 놓았는데 ...
돌石자 위에 큰 점을 하나 찍어 놓았더군요~~~
이젠 하늘로 날아가지 못하게 붙인 점이라 합니다.
이 부석이 선묘아가씨가 도적떼를 물리친 그 부석( 浮石)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 5. 무량수전을 지나 ....
삼층석탑을 돌아 약 10분정도 더 올라가면
의상대사를 모신 국보제19호 "조사당(祖師堂)"이 있으며
그 처마치붕아래 의상대사 지팡이가 살아난 나무 한그루가 있다고 하는데 ...
시간이 여의치 않아 보질 못하고 내려온 것이 아쉽습니다.
↑ 삼층석탑(보물 제249호)
# 6. 제한된 시간 때문에 이제 내려가야 합니다.
내려오면서 촬영한 사진들입니다.
두서 없이 붙여 둡니다.
↑ 안양루
↑ 범종루
부석사는 우리나라 화엄종의 본찰로
의상은 676년 부석사에 자리 잡은 뒤 입적할 때까지 이곳을 떠나지 않았고
그의 법을 이은 법손들 역시 마찬가지였다고 합니다.
화엄종의 본찰 영주 부석사...
의상대사의 혼을 느끼면서 짧은 시간에 둘러본
후기였습니다.
* 부석사의 경내 배치도를 참고 자료로 붙여 둡니다.
사진 : 21. 11. 04일 영주 부석사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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