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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풍경사진

"슬로시티(Slowcity) 신안(新安郡) 증도(曾島)다녀 왔습니다.

"슬로시티(Slowcity) 신안(新安郡) 증도(曾島)에 다녀 왔습니다.
"slowcity"와 "람사르 습지" .. 그리고 "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어...
그랜드슬렘을 달성하였다고 자랑스럽게 이야기 하는 신안 증도(曾島)를 다녀 왔습니다.
"람샤르습지"나.."도립공원"이란 말은 쉽게 이해 할 수 있었으나..
"slowcity"란 용어를 잘 이해하지 못하여 현지를 가 보고 싶었는지도 모릅니다.
 "슬로시티(Slowcity) 신안(新安郡) 증도(曾島)는...
1004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 그래서 "천사의 섬"으로 불리는 신안군 ..
 송·원(宋元)대의 보물섬이 발굴되어 한때 매스컴을 탔던 신안의 핵심도서 증도면은..
 약 1,000여 세대 2,100여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지난 2007년 12월 아시아 최초 "슬로시티(Slow City)"로 지정받아
"느려서 더 행복한 여행지"로 알려지면서 많은 관광객들이 다녀가는 곳입니다.
이를 뒷받침 하기 위함인지 ...
2010년 3월 30일 "증도대교"가 개통되어 이제는 섬이라 할수 없답니다.
"슬로시티(Slowcity)" 란 ?
1999년도에...이탈리아의 몇몇 도시 시장들이 모여
너무나도 급격하게 변화되는 현실문명을 비판하며
조급해하지 않는 삶을 통해 자연생태와 전통문화를 보호하면서 
지속가능한 경제 발전 또한 이루며
따뜻하고 감동이 있는 공동체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며
국제슬로시티연맹(cittaslow International)을 통해
'시타슬로우(Cittaslow) 운동'을 전개 하였는바 
이를 영어식 표현으로 하면 ‘슬로시티(slow city)운동’이랍니다.
이 운동의 로고가 재미있고 상징성을 대변 하는바..
마을을 등에 지고가는  느림을 상징하는 "달팽이"가 그것이랍니다.

이 운동의 모체는 ...
1986년부터 시작된 맥도날드 햄버거의 로마진출에 반대한 '슬로푸드(Slowfood)운동'이며 
 많은 시간이 걸리더라도 정성이 깃든 제대로 된 음식을 먹어야 한다는 것이며
... 그 연장선상에서 시작됐답니다.
결국 "슬로시티(Slowcity)란" ?
그 지역의 자연환경 속에서 자연을 느끼고,
그 지역의 먹거리와  독특한 문화를 느끼며 살아갈 수 있는 
인간과 자연이 조화를 이룬 대표적 콘텐츠의 하나로 각광을 받고 있는 것입니다.
현재 세계적으로 대략 20여개 국에서 120여개의 마을이 slow city로 지정되어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도 신안의 증도, 완도의 청산, 담양창평의 삼지천마을, 장흥유치의 반월, 
하동의 악양, 예산의 대흥등 6개마을이 slow city로 지정되어 있답니다.
신안 증도가 slow city로 지정받을수 있는 결정적 계기가 된 "태평염전"...
동서를 가로 지르는 3km의 도로 주변에  67개의 소금창고 ...
우리나라 천일염의 6%를 생산하는  140만평규모의 염전...

그 주변의 염생식물원.. 

그리고 갯펄 ..

이러한 천혜의 자연생태는 실로 보존 되어야 할 문화유산이라 생각 했습니다.
1953년에 6,25 동란중 몰려드는 피난민의 정착수단으로
2개로 나누어저 있던 섬사이를 제방으로 막아 염전으로 만들었다 합니다.
석조 소금창고와 함께 2007년도에 근대문화유산 360호로 지정된 이 "태평염전"은
명실공히 우리나라 최고 양질의 소급 생산지 입니다.



염전 입구에 소금 박물관이 있습니다.
박물관 앞에는 맘모스(mammoth) 형상의 입간판이 있었는데...
소금과 맘모스가 무슨 연관이 있는지 몰라 박물관을 들어가 확인 했습니다.

그 옛날..
맘모스들은 소금을 찾아 대 이동을 했답니다.
이를 "맘모스 스텝"이라 부르며... 우리는 "소금길"이라 부른답니다.
그들이 간 길 주변에 세계적인 염전이 생겨 났으니 실로 경이롭습니다.

박물관 에서 몇가지 소중한 것을 배웠습니다.
"소금"의 어원도 배우고..

소금으로 부터 나온 파생어도 재미 있었습니다.

 어렸을때 오줌싸면 키를 머리에 이고 울면서 소금 얻으러 가는 사진을 보고
입가에 미소 지었습니다.

재미있는 자료 사진 몇장 추가 합니다.



주마간산 격으로 1박2일간 둘러본 slow city 증도
이 섬에서는 자동차도 타지말자.. 담배도 피우지 말자..등의
아이디어가 글과 말로는 잘 하고 있지만 현실은 달랐습니다.
여유있게..느리게 살아야 할 주민들은 관광수입에 더 큰 기대를 하고 있고...
제 개인적으로는 "증도대교"의 건설도 slow city 정신에 위배되는 
이율배반적인 정책이 아닌가? 라고 생각 했습니다.
slow city 가 무슨 천국의 대명사처럼..관광상품의 홍보물 정도로만 이용된다면
우리네 상술의 깊이를 집작할수 있는게 아닐런지요?
slow city 증도의 내실있는 발전을 기원 합니다.
긑